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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국평’인기, 올해 아파트 청약 절반 전용 84㎡에 집중

수요 높고 거래 활발해…신규공급 단지서 인기

 
 
지난 8월 성남 복정1지구에 대한 공공분양 사전청약신청 접수 모습. [연합뉴스]
 
이른바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올해 청약시장의 절반 넘게 차지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는 이달 20일 기준 올해 청약시장에 나온 아파트 단지를 분석한 결과 약 7만6210가구가 전용면적 84㎡로 공급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청약 세대수 14만 292만7429가구의 51.3%에 달한다.  
 
전용 84㎡에 대한 청약 역시 139만197건으로 전체 청약 건수(292만7429건)의 47.5%로 절반가량을 기록했다.  
 
전용 84㎡는 국민주택규모(전용 85㎡ 이하)에 속하면서 전용 59㎡보다 넓고 구조가 좋아 주택시장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타입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전용 84㎡ 선호 트렌드는 올해 청약시장에서 지역을 가리지 않고 공급과 수요량에서 확인됐다”면서 “수요가 높은 전용 84㎡는 일반적으로 가격 상승 확률이 높고, 거래량도 많아 환금성도 뛰어난 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집값이 비싸고 맞벌이 부부가 많은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서 전용 84㎡ 공급 및 청약 건수가 많았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선 총 4만9335가구 모집에 149만332명이 청약했는데 이 중 42%인 2만741가구가 전용 84㎡에 속했으며 전체 청약 건에서 42.1%인 62만6809명이 몰렸다.  
 
비수도권에서는 총 9만9224가구 중 약 55.9%인 5만5469가구가 전용 84㎡로 나왔다. 전체 청약 건수 중에선 53.1%인 76만3388건이 여기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 투시도 [대우건설]
얼마 남지 않은 연말에 공급되는 단지도 전용 84㎡ 물량을 앞세우며 최근 트렌드에 힘을 싣고 있다. 대우건설은 전남 무안군 일로읍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체 가구가 전용 84㎡로 나온다. 규모는 지하 1층~지상 20층, 12개 동 총 732가구이며 인근에 1531가구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가 조성돼 총 2000가구 이상의 ‘푸르지오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오는 28일엔 DL이앤씨가 역시 전용 84㎡ 단일 타입으로 구성된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산 65-3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총 6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의정부경전철 발곡역이 인근에 있으며 반경 1.6㎞ 내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정차하는 수도권지하철1호선 의정부역도 위치해있다.  
 
같은 날 경기 광주시 초월읍 쌍동4지구에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1097가구 단지가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가구별 타입은 전용 59~101㎡ 타입으로 구성되며 이중 전용 84㎡ 비중이 높은 편이다. 위치 상 경강선 ‘초월역’이 인근에 있어 판교역까지 4정거장, 이매역까지 3정거장만에 도착할 수 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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