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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도 방구석, 선물은 온라인으로”…유통업계도 '집콕족' 겨냥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도 꺾이지 않는 확진자 수
'방구석 연말·새해맞이' 분위기 올해도 이어져
백화점부터 편의점까지 다양한 할인행사 진행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구석 연말’을 즐기려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유통업계가 ‘집콕족’을 겨냥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중앙포토]
 
크리스마스였던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419명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시행 9일째인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는 1081명으로 엿새 연속 1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다음주 연말과 다가오는 새해도 집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구석 연말’을 즐기려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유통업계가 ‘집콕족’을 겨냥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연말과 새해를 앞두고 선물 수요가 많은 시기인 만큼 할인 폭을 높였고, 홈파티 트렌드에 맞춰 기획전을 마련한 것도 눈에 띈다.  
 

연말 앙코르 세일부터 1+1 행사까지…홈파티용 품목 증가 

현대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 식품관에서 ‘연말 선물 상품 할인전’을 선보인다. [사진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 식품관에서 ‘연말 선물 상품 할인전’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한우·과일·와인 등 인기 선물 상품 80여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홈파티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집에서 고기와 술로 분위기를 내려는 사람들이 늘자 대표 상품으로 한우 선물세트와 와인을 내세웠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월 13일까지 전국 16개 점포 식품관과 더현대닷컴에서 ‘2022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도 진행한다.
 
신세계그룹은 2022년 새해 첫날 온·오프라인 통합 행사 ‘DAY1(데이원)’을 연다 [사진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은 2022년 새해 첫날 온·오프라인 통합 행사 ‘DAY1(데이원)’을 연다. 데이원은 이마트·SSG닷컴·G마켓·옥션·W컨셉이 처음으로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다. 이마트는 한우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고 매일 원플러스원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간 SSG닷컴과 W컨셉은 다양한 쿠폰을 지급하고, 옥션과 G마켓은 기획전을 통해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이커머스업계는 올 한해 판매량이 높았던 상품들로 ‘연말 앙코르 세일’을 진행한다. 위메프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굿바이 2021’ 행사를 열고 올해 인기가 많았던 상품을 다시 한번 선보이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베스트 of 베스트관’에서는 5일간 매일 인기 상품 10개씩을 선정해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위메프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굿바이 2021’ 행사를 열고 올해 인기가 많았던 상품을 다시 한번 선보이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사진 위메프]
 
인터파크는 오는 28일 오전 11시에 자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인터파크TV’에서 ‘2021 베스트상품 어워즈’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올 한해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잘 팔렸던 상품을 부문별로 선정해 소개하는 연말 결산 행사를 연다. 인터파크 측에 따르면 이날 방송 주요 상품은 삼성전자 갤럭시탭, 롯데제과 빼빼로, 코베아 텐트·히터 등으로 방송 혜택가에 판매된다.  
 
편의점업계는 홈파티족을 겨냥한 다양한 밀키트 할인 행사와 원플러스원 할인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 편의점은 1월 1일부터 7일까지 냉장 안주, 치즈, 냉동간편식 등 안주류 중 인기가 높았던 상품 12종에 대해 원플러스원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숯불향 닭강정, 오뎅한그릇, 가쓰오우동 등의 원플러스원 행사는 편의점에서는 첫 시도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 편의점은 1월 1일부터 7일까지 냉장 안주, 치즈, 냉동간편식 등 안주류 중 인기가 높았던 상품 12종에 대해 원플러스원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 BGF리테일]
 
이마트24는 홈파티 트렌드에 관련 상품군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가정간편식(HMR)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고, 케이크는 138%, 와인은 284% 증가했다. 이에 집콕족을 겨냥한 홈파티용 밀키트 3종 ‘돈마호크 스테이크’, ‘페퍼로니 맥앤치즈’, ‘버터갈릭파스타’ 등을 새로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연말에 회식이나 모임보다는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 유통업계가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연초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관련 대규모 할인 행사가 다수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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