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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자’ 컵엔 ‘노란 딱지’…투썸플레이스, 백신차별 논란

투썸플레이스, 백신접종 여부로 스티커 구분
‘색상으로 백신 미접종자 차별한다’는 비난
투썸, 고객 의견 수렴해 스티커 운영 중단

 
 
 
투썸플레이스가 백신접종 여부에 따라 다른 색상 스티커를 배부해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 화면캡처]
 
투썸플레이스가 백신을 맞은 소비자와 맞지 않은 소비자를 구분해 색상 스티커를 제공해 ‘백신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매장 이용객에게 백신접종 여부를 묻고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는 초록 스티커를, 맞지 않은 사람에게는 노란 스티커를 컵에 부착해 음료를 제공했다. 정부의 강화된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12월 초부터 시행된 조치다. 
 
하지만 백신 차별 스티커에 불쾌감을 느꼈다는 일부 소비자 후기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소비자들은 ‘백신 안 맞은 사람을 노란 스티커로 낙인 찍는 거냐’ ‘노란 스티커 붙은 사람은 피하라고 경고 주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문제점을 제기한 소비자 글에 투썸플레이스가 답변한 고객센터 글도 공개됐다. 투썸플레이스는 고객센터 답변을 통해 “이용에 불편하게 해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며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투썸플레이스에 입점하는 고객들의 방역패스 확인을 시각적으로 명확히 하고 매장 내 지속 관리를 위해 스티커를 배부해 드린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투썸플레이스가 고객답변을 통해 해명한 글. [사진 화면캡처]
 
투썸플레이스는 논란이 커지자 14일 오전 ‘스티커 배부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매장 이용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극적으로 준수하고자 시행한 것이었으나 그 취지와는 다르게 고객에게 불편하게 한 점에 대해 송구하다”며 “고객 의견을 수렴해 스티커 운영은 바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카페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정책으로 지정된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 포함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PCR 검사 음성 확인서가 없으면 카페를 이용할 수 없다. 단 1인 단독으로 매장을 이용할 경우엔 예외 상황으로 가능하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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