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5%↓, 외국인·기관 ‘팔자’에 코스피 하락 [마감시황]
LG엔솔 상장으로 LG화학 ‘지주사 디스카운트’ 우려
셀트리온 3형제 12%대 동반 하락, 2차전지株 하락세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 마감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17포인트(1.36%) 내린 2921.92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 하락세는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2459억원, 기관이 6005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8140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항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77% 동반 하락했다. ICT 대장주 네이버는 1.72%, 카카오는 2.9% 빠졌다. LG화학은 외국인 ‘팔자’에 5% 이상 빠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2일에서 수요 예측에 흥행한 결과가 지주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선 기존 모회사가 자회사 상장 이후 사업가치가 하락하는 ‘지주사 디스카운트’ 우려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LG엔솔 지분 100%를 보유 중이지만, 상장 후 지분율은 82%로 줄어든다. 반면 삼성전기는 2.73%, LG이노텍은 9.08%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86포인트(1.21%) 하락한 971.39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171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111억원, 기관은 652억원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항목은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특히 셀트리온 3형제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2.39%, 셀트리온제약은 12% 빠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도 12% 넘게 하락했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은 2.28%, 엘앤에프는 0.41% 내렸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는 11.76% 급등 마감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파킨슨병 치료제인 ‘ABL30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소식에 급등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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