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10명 중 1명은 ‘1억원 이상’ 번다
연 평균 소득 4875만원
설계사 70% “코로나 이전보다 수입 줄었다”
생명보험사 전속설계사 10명 중 1명은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연평균 소득은 4875만원, 영업경비를 제한 연간 순소득 평균은 3630만원으로 나타났다.
17일 생명보험협회는 13개 생보사의 전속설계사 2200명을 대상으로 ‘직업 인식 및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생보사 전속설계사의 지난해 연평균 소득은 4875만원으로 확인됐다. 생보협회는 전속설계사들이 경력이 늘수록 소득이나 직업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보다 수입이 줄었다는 응답은 70.3%에 달했다. 소득 분포별로 살펴보면 2400만원 미만은 전체의 26.9%, 2400~3600만원 미만은 23%, 6000만원 이상은 22.9%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가 전체의 63.2%를 차지했다. 활동 기간별로는 5년 이하가 42.7%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직업상 가장 큰 장점으로는 ‘노력과 성과에 따른 수입 보장’이 58.0%로 가장 높았다. 단점은 ‘불안정한 소득(52.4%)’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30일까지 13개 생명보험사의 전속설계사 2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표본은 회사별로 전속설계사의 규모·지역·경력 등을 비례해 할당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포인트다.
생명보험협회는 “‘사회적 평판’ 항목에 대해 설계사들의 ‘불만족’ 응답이 ‘만족’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보험설계사가 ‘고객의 재무 설계를 수행하는 전문 인력’이라는 직업관 확립 노력을 업계 차원에서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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