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요동칠까…LG에너지솔루션·케이옥션 [이코노 株인공]
24일 코스닥 상장하는 케이옥션, 따상 하면 경쟁사 넘을 수도
LG엔솔, 27일 코스피 입성…유통 물량 적어 주가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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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강민혜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921.92)보다 87.63포인트(3.00%) 내린 2834.29에 마감했다. 한주 동안 기관은 1조2388억원, 외국인은 928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이 2조5897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번주(1월24일~28일) 코스피 지수는 긴축 우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상장 등에 따른 자금 흐름을 살피며 움직일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등락 예상 범위를 2800~2950선으로 제시했다.
LG엔솔, 상장하면 패시브 펀드 자금 1조원 유입
LG엔솔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30만원 기준 70조2000억원이다. 이는 SK하이닉스(약 89조원)에 이은 코스피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따상’에 성공하면 상장일 주가는 78만원, 시총은 182조5200억원까지 치솟게 된다. 공모주를 배정받은 개인투자자는 1주당 48만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증권업계에선 LG엔솔이 워낙 큰 대형주라 따상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그러나 상장 후 주가 흐름은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상장 직후 코스피200,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주요 지수 조기 편입이 예상돼서다. LG엔솔이 이들 지수에 편입됐을 때 예상되는 패시브 펀드 등 자금 유입은 1조~1조5000억원 수준이다.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주식 물량이 적은 점도 주가 흐름엔 긍정적 요소다. LG엔솔이 지난 21일 공시한 증권발행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LG엔솔의 전체 주식 수 2억3400만주 중 최대주주인 LG화학이 1억9150만주(81.84%), 우리사주조합이 815만4518주(3.48%)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기관 배정 물량 중 의무확약물량(기관 배정 2337만5000주 중 58.3%인 1362만9028주)를 제외하면 상장일 거래될 수 있는 주식은 2071만6454주로 전체의 8.85%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대형주인 카카오뱅크(22.6%), SKIET(15.04%), SK바이오사이언스(11.63%) 등과 비교해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보통 상장일 유통 가능한 물량이 적으면 시중에 매물이 대거 나오지 않아 주가 상승에 유리하다.
케이옥션, 미술품 경매 시장 42% 점유
케이옥션은 지난 12~13일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 증거금 5조6400억원을 끌어 모으며 화제를 모았다. 청약 경쟁률은 1408대 1에 달했다. 미술품 확보와 물류 능력, 연속적인 경매 진행 능력 등에 따른 케이옥션의 성장성을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케이옥션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액은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105억원)도 600% 증가했다.
케이옥션의 공모가(2만원)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782억원으로 경쟁사인 서울옥션(21일 기준 시가총액 4585억원)에는 못 미친다. 그러나 따상에 성공하면 상장일 주가는 5만2000원, 시총은 서울옥션보다 높은 4632억원까지 치솟게 된다. 공모주를 배정받은 개인투자자는 1주당 3만2000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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