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0만원대 올라선 비트코인, 2주간 25%↑…상승장 시작됐나
비트코인 전날 5100만원대서 이날 5300만원대로 상승
나스닥 하락 마감에도 1월 말부터 이어진 상승세 이어가
비트코인 가격이 5300만원대로 올라서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하락 마감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큰 타격을 받지 않은 모양새다.
8일 오전 9시 45분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80% 오른 5362만원에 거래 중이다.
51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6시 이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밤 11시경 5300만원대를 돌파했다.
특히 2월 들어 비트코인은 업비트 종가 기준(오전 9시), 2일(-4.70%)을 제외하고 7거래일 동안 모두 상승 마감했다. 1월 22일 4337만원에 마감한 이후부터는 약 25% 상승했다.
지난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82.34포인트 내린 1만4015.6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메타 주가는 5% 이상 하락했고 넷플릭스도 약 2% 떨어졌다. 테슬라는 1.7%가량 감소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한국시간 오전 6시부터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5300만원대를 유지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주말부터 상승세를 보이는 데는 미 의회에서 추진 중인 가상자산 면세 법안, 그리고 기술주들의 호실적 발표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도 소프트뱅크(8일), 월트디즈니(9일), 트위터(10일)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편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해 말 기준 19억9000만달러(약 2조39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보고서에서 "지난해 1분기 테슬라는 비트코인에 15억달러를 투자했다"면서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가치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19억9000만달러"라고 밝혔다.
지난해 2월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대거 매입하고 비트코인을 테슬라 차량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면서 가상화폐 상승장을 주도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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