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연간 신규 수주액, 창사 이래 첫 3조 돌파
주택건축사업 외형 늘고 대형 프로젝트 공정 호조
풍력 등 새로운 친환경 기술로 영역 확장에도 나서
코오롱글로벌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한 해 신규 수주액이 2021년 말 기준 3조원대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주택과 건축사업의 외형이 늘어나고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 호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주택건축부문은 ‘하늘채’ 브랜드를 바탕으로 지방사업장에서 청약경쟁률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분양시장에서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해 분양 목표치인 9255가구를 넘어선 1만 가구를 분양했다. 이 밖에도 주력 사업인 지역주택조합뿐만 아니라 도시정비·민간도급 영역에서 고른 실적을 올렸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달 2680억원 규모의 개발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달에도 1300억원 규모를 계약했다. 지난달 말 기준 수주잔고는 10조원을 넘어섰고, 올해도 목표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를 토대로 풍력과 수 처리, 유기성 폐기물 처리 등 새로운 친환경 기술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육상풍력·리파워링(노후설비 교체)·해상풍력 등 3축으로 나눠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수 처리와 유기폐기물 처리에서는 “세계 최초로 ‘저에너지 분리막(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개발해 국내 하·폐수처리장에 적용, 소요전력과 온실가스 배출량 80% 이상의 절감 효과를 실현했다”는 것이 코오롱글로벌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와 분뇨, 하폐수처리장 찌꺼기 등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하는 신기술도 개발 중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친환경과 관련된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내년에는 외형 확대와 더불어 수익성 개선에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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