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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안정 신호? 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절반이 ‘하락거래’

5개월 연속 하락거래 비중 증가…서울·인천은 절반 넘겨

 
 
서울 송파구 주공5단지를 비롯한 서울 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뉴스]
 
올해 1월 들어 실거래 된 수도권 아파트 절반이 직전 거래가격 대비 낮은 가격에 매매된 ‘하락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거래 총 2337건 중 1162건의 실거래가가 3개월 내 직전 거래보다 하락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20일까지 신고 된 거래를 집계한 결과다.  
 
이 같은 하락거래를 비율로 따지면 49.7%로 절반에 가깝다. 상승거래는 1024건으로 43.8%, 보합은 151건으로 6.5%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8월 18.8%에서 9월 22.0%로 20%를 넘긴 뒤 10월 27.1%, 11월 38.9%, 12월 46.8% 매월 급등하며 현재에 이르렀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중 가격이 떨어진 비율은 52.1%이었으며 같은 기간 인천도 53.2%에 달해 절반을 넘겼다. 경기는 48.6%로 전월 45.8%에 비해 상승했다.  
 
서울에선 ‘억 단위’ 하락거래도 다수 나왔다.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0월 13억1000만원에 매매된 뒤 지난달 11억원에 실거래되며 가격이 2억1000만원 하락했다.  
 
재건축 추진 중인 서초구 방배동 삼호2차아파트 전용면적 127㎡도 직전 거래보다 1억5000만원 떨어진 22억5000만원에 팔렸다.  
 
김회재 의원은 “주택시장이 변곡점을 지나 추세적 하향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면서 “안정세를 강화하기 위해 주택공급 대책의 속도를 높이는 한편, 국민 주거안정 보호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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