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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열기에 주식 거래 계좌 6000만개 넘었다 [체크리포트]

국민 1명당 주식 거래 계좌 한 개 이상 보유한 셈

 
 
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주식 투자 계좌 수가 처음으로 6000만개를 돌파했다. 올해 1월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5163만명을 기준으로 보면 국민 1명당 주식 거래 계좌를 1개 이상 보유한 셈이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는 지난 18일 기준 6004만183개로, 지난해 8월 5000만개를 돌파한 이후 6개월 만에 6000만개를 넘었다.
 
주식 거래 활동 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면서 최근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가 이뤄진 위탁매매계좌 및 증권저축계좌를 말한다. 계좌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7년 7월 1000만개를 넘긴 이후 2012년 5월에 2000만개를 넘어섰다. 이후 8년 후인 2020년 3월에 3000만개를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작된 ‘동학 개미 운동’ 등으로 지난해 3월 계좌 수는 4000만개를 넘었다.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공모주 청약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주식 계좌 수는 5개월 만인 8월에 5000만개로 껑충 뛰었다. 증시활황에 힘입어 2020년 여름 SK바이오팜을 시작으로 대어급 기업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에 나선 영향이다. 지난해에만 SK바이오사이언스,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이 상장했다.  
 
지난달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청약을 앞두고 계좌 수가 또 늘었다. 계좌 수는 지난해 12월 5551만4906개에서 올해 들어 500만개 가까이 늘었다. LG엔솔은 공모주 청약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다. 청약 증거금은 114조1066억원, 청약 건수는 442만4470건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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