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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피스텔 매매 총액, 13조로 역대 최대치 [체크리포트]

아파트 규제 등으로 오피스텔 수요 유입 활발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 총액이 13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가 총액은 13조6476억원으로, 2020년 10조6028억원에 비해 28.7%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오피스텔 매매 총액의 지속적인 증가는 오피스텔 매매량이 사상 최다를 기록한 영향 때문이다. 오피스텔 거래당 평균가격과 거래량 추이를 보면 평균가격 수준은 2020년 2억1709만원에서 지난해 2억1882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오피스텔 매매량은 6만2369건으로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아파트 매매 시장이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거래가 줄면서 오피스텔 매매시장으로 수요 유입이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인식되고, 지속해서 규제가 늘어나는 아파트와 달리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도 오피스텔의 인기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직방은 “지난 5년간 새로 입주한 오피스텔이 60만실 이상이라 공급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올해 오피스텔에서도 적용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오피스텔 인기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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