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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 연임 발판으로 금융플랫폼·ESG 강화 나선다

재선임 성공…2020년 취임 첫해부터 흑자 전환시켜
올해는 한화 금융계열사 통합 플랫폼 구축에 박차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 [사진 한화손해보험]
2020년 취임 이후 적자이던 한화손보를 흑자로 전환시키며 구원투수 역할을 해낸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부턴 통합 금융플랫폼을 구성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외형성장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지난달 24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2년의 임기를 마친 강 대표를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추천했다. 강 대표의 연임은 오는 18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임추위는 “강 대표는 재무전략 전문가로서 해당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안목을 보유했으며 금융업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고려할 때 대표를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강 대표는 1998년 한화증권에 입사한 뒤 한화건설 재경팀 부장,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무를 역임하며 그룹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는 한화손보 재무담당 전무와 한화그룹 재무담당 부사장을 지내고 2020년 한화손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앞서 한화손보는 강 대표가 취임하기 직전 연도에 69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보이며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같은 해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RAAS)에서도 금리 리스크와 보험영업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경영관리대상에 지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강 대표는 1년도 안 돼 2020년 당기순이익을 884억원 흑자로 전환시켰고, 지난해에는 155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금감원의 경영관리대상에서도 지난해 연말 벗어났다.
 
한화손보는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생명을 필두로 한화투자증권 등과 함께 통합 금융플랫폼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카카오톡 등 외부 플랫폼을 이용해 보험 가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제휴사를 확장할 방침이다.
 
ESG에도 방점을 찍는다. 최근 한화손보는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조항과 이사회·감사위원회의 규정과 책임 등을 명확히 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보험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롯데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과 함께 손해사정합작법인(히어로손해사정) 출범도 준비 중이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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