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휴전협상 진전에 뉴욕증시 3대 지수 동반 상승
러시아 “군사 활동 대폭 줄일 것”
대표 빅테크 애플 최장기 상승랠리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8.30포인트(0.97%) 오른 3만5294.1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08포인트(1.23%) 상승한 4631.6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4.73포인트(1.84%) 뛴 1만4619.64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5차 평화협상을 진행했다.
협상이 끝난 뒤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은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일 것”이라며 “이는 즉각 실시된다”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 대표단으로 참여한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보좌관은 “러시아에 새로운 안보 보장 시스템을 제안했다”며 “우크라이나의 안보만 보장하면 중립국 지위 채택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도 내림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2.25달러(2%) 하락한 110.23달러로 장을 마쳤고,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72달러(1.62%) 내린 104.24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장중 10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개별 종목으론 대장주 애플이 최장기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애플 주가는 전장보다 1.9%(3.36달러) 상승한 178.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11일 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지난 2003년 12일 내리 오른 데 이어 19년 만에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애플은 올해 들어 하락분을 완전히 만회한 것은 물론 지난 1월 3일 사상 최고가 기록에 1.7% 차이로 접근했다. 당시 애플은 사상 첫 시가총액 3조 달러 고지에 오른 바 있다.
아울러 여러 빅테크 주가가 올랐다. 메타(2.8%), 마이크로소프트(1.5%), 넷플릭스(3.5%) 등이 대표적이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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