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휴전협상 진전에 뉴욕증시 3대 지수 동반 상승
러시아 “군사 활동 대폭 줄일 것”
대표 빅테크 애플 최장기 상승랠리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5차 평화협상을 진행했다.
협상이 끝난 뒤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은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일 것”이라며 “이는 즉각 실시된다”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 대표단으로 참여한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보좌관은 “러시아에 새로운 안보 보장 시스템을 제안했다”며 “우크라이나의 안보만 보장하면 중립국 지위 채택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도 내림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2.25달러(2%) 하락한 110.23달러로 장을 마쳤고,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72달러(1.62%) 내린 104.24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장중 10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개별 종목으론 대장주 애플이 최장기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애플 주가는 전장보다 1.9%(3.36달러) 상승한 178.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11일 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지난 2003년 12일 내리 오른 데 이어 19년 만에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애플은 올해 들어 하락분을 완전히 만회한 것은 물론 지난 1월 3일 사상 최고가 기록에 1.7% 차이로 접근했다. 당시 애플은 사상 첫 시가총액 3조 달러 고지에 오른 바 있다.
아울러 여러 빅테크 주가가 올랐다. 메타(2.8%), 마이크로소프트(1.5%), 넷플릭스(3.5%) 등이 대표적이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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