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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추진 소식에 상한가 찍은 쌍방울그룹株

1일 쌍방울·광림 전날보다 각각 29%, 30% 급등

 
 
1일 쌍방울은 전 거래일 대비 29.49%(230원) 오른 1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쌍방울그룹주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모두 상한가를 찍었다. 1일 쌍방울은 전 거래일 대비 29.49%(230원) 오른 1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광림도 개장 직후 급등해 전 거래일 대비 30%(810원) 오른 3510원에 장 마감했다. 이밖에 그룹 관계사인 나노스(29.76%) 아이오케이(29.96%) 비비안(29.56%) 주가도 크게 뛰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광림에게 쌍용차 인수 보도에 대한 사실 여부 및 구체적인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쌍방울그룹 특장차 제조회사인 광림은 쌍용차 인수 의사를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구두로 전달했다. 쌍방울그룹 측은 “이스타항공 인수 무산 이후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다양한 인수 물량을 검토해 왔다”라며 “최대한 다음 주까지 쌍용차 인수를 위한 의향서(LOI)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방울그룹은 광림을 중심으로 그룹의 다른 상장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쌍용차가 완성차 업체인 만큼 광림의 사업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광림 외에도 엔터테인먼트 회사 아이오케이, 광학부품 제조사 나노스 등이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자금 조달 여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지난달 말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자금 조달 문제로 무산됐기 때문이다. 쌍방울그룹은 지난해 이스타항공 인수 무산으로 1100억원 정도의 자금을 이미 마련해 뒀다는 입장이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받았다. 상장폐지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쌍용차는 투자자 유치로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할 계획이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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