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건설현장이 달라진다”…현대건설, 스마트 기술 선봬
김포~파주 고속국도 홍보관서 TBM 공법 등 기술시연회 열어
현장운영 최적화·작업자 안전관리 위한 기술 대거 적용
현대건설이 터널 건설현장에 국내 건설사 최초로 적용한 자사 스마트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7일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 간 건설공사 제2공구’ 현장 내 한강터널 홍보관에서 ‘현대건설 터널/스마트건설 기술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터널 굴착장비인 TBM(Tunnel Boring Machine) 등에 적용된 23개 스마트 건설기술이 소개됐다.
현대건설은 김포~파주 구간의 한강 하저 구간을 잇는 한강터널 구간을 비롯해 국내외에 26개 TBM 터널 시공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터널 공사에 직경 14m 대구경 TBM 공법과 로드헤더 등 기계식 굴착장비를 활용해 기계화 시공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이번 한강터널 공사에 첨단 TBM 기술을 적용했다. 첨단 TBM은 각종 센서와 디지털 기기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운영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건설 자체 개발기술인 TADAS(TBM 통합운전관리시스템, TBM Advanced Driving Assistance System)는 이렇게 확보된 정보를 취합해 최적의 운영 방법을 제시하는 기능이 있다.
이 같은 건설현장 정보를 바탕으로 현대건설은 역시 자체 개발한 디지털 시스템 HIBoard(Hyundai IoT Board)및 중앙 통합운영 시스템 HOC(Head Office Contro)를 통해 현장 작업으로 원격으로 지원, 관리하고 있다. 또 데이터 전송을 위해 커버리지가 높은 TVWS(TV White Space)를 적용하는 등 원활한 무선통신환경을 구축했다.
작업자의 안전관리를 위해선 사물인터넷(IoT) 기반 안전관리시스템 HIoS(Hyundai IoT Safety System)와 이동식 인공지능(AI) CCTV가 쓰이고 있다.
이밖에 터널 내부에서도 본사와 화상회의가 가능한 스마트글래스, 품질관리 업무를 위해 홀로렌즈와 연계한 증강현실(AR), 무인 현장관리를 위한 원격 드론과 무인지상차량(UGV)도 현장해 투입된 상태다.
현대건설은 자사의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스마트화 기술 현장을 늘리고 있다. 이미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축조공사를 비롯해 점차 많은 프로젝트가 스마트 현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사전제작 방식인 OSC(Off-Site Construction)을 구축하고 자동화 기기 및 산업화 로봇을 개발해 건설현장의 완전한 스마트화를 달성하기 위해 미래기술혁신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 스마트화는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안전을 강화 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면서 “현대건설은 장기간 쌓아온 노하우를 산학연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투자와 스마트건설기술 확대 적용을 통해 대한민국의 건설 산업을 선도하고 글로벌 톱 티어 건설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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