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1분기 순익 5963억원…5대 금융 중 유일 감소
그룹 1Q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
농협은행은 8.9% 증가한 4463억원
증시 부진 여파 속 NH투자증권 순익 급감
농협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5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운용손익 감소 및 대손충당금 적립 등이 원인이다. 특히 NH투자증권 순이익이 급감하며 지주 전체 순이익에 영향을 줬다.
농협금융, 충당금 1120억원 적립에 순익 감소
농협금융은 대출 증가와 금리 인상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했지만,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운용손익이 감소하고 충당금 1120억원을 적립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2조1949억원으로 6.3%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3139억원으로 47.2%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의 감소는 증시 하락과 채권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9%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농협금융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224.12%로 전년 말보다 36.6%포인트 개선했고,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259.02%로 51.3%포인트 개선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0.07%포인트 감소했다. 그룹의 1분기 일반관리비는 1년 전보다 1.6% 증가한 1조1503억원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의 총자산은 707조5856억원이다. 1년 전보다 6.7% 증가했다.
농협은행 1분기 순이익 8.9% 증가한 4463억원
이자이익이 11.5% 늘어난 1조5656억원을 기록했고 수수료이익은 16.8% 감소한 1673억원을 달성했다. 농협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1.65%를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농협은행의 1분기 원화대출금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256조7678억원을 기록했다. 원화예수금도 5.7% 늘어난 283조9604억원을 달성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10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2% 감소했다. 이외에 NH농협생명 430억원, NH농협손해보험 343억원, NH농협캐피탈 272억원, NH저축은행 88억원을 기록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최강야구부터 무쇠소녀단까지”...땀 흘리는 예능이 인기인 까닭
2코오롱 ‘인보사 사태’ 이웅열 명예회장 1심 무죄
3‘코인 과세유예·상속세 완화’ 물 건너가나…기재위 합의 불발
4최상목 “야당 일방적 감액예산…결국 국민 피해로”
5日유니클로 회장 솔직 발언에…中서 불매운동 조짐
6최태원은 ‘한국의 젠슨 황’…AI 물결 탄 SK하이닉스 “우연 아닌 선택”
7서울지하철 MZ노조도 내달 6일 파업 예고…“임금 인상·신규 채용해 달라”
8인천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1억 준다”…출생아 증가율 1위 등극
9경기둔화 우려에 ‘금리 인하’ 효과 ‘반짝’…반도체 제재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