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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1분기 순익 5963억원…5대 금융 중 유일 감소

그룹 1Q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
농협은행은 8.9% 증가한 4463억원
증시 부진 여파 속 NH투자증권 순익 급감

 
 
농협은행 본점 [사진 농협은행]
농협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5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운용손익 감소 및 대손충당금 적립 등이 원인이다. 특히 NH투자증권 순이익이 급감하며 지주 전체 순이익에 영향을 줬다. 
 

농협금융, 충당금 1120억원 적립에 순익 감소

22일 농협금융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59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기준 순이익도 1.4% 줄어든 6728억원이다.  
 
농협금융은 대출 증가와 금리 인상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했지만,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운용손익이 감소하고 충당금 1120억원을 적립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2조1949억원으로 6.3%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3139억원으로 47.2%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의 감소는 증시 하락과 채권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9%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농협금융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224.12%로 전년 말보다 36.6%포인트 개선했고,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259.02%로 51.3%포인트 개선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0.07%포인트 감소했다. 그룹의 1분기 일반관리비는 1년 전보다 1.6% 증가한 1조1503억원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의 총자산은 707조5856억원이다. 1년 전보다 6.7% 증가했다.  
 

농협은행 1분기 순이익 8.9% 증가한 4463억원

주요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4463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11.5% 늘어난 1조5656억원을 기록했고 수수료이익은 16.8% 감소한 1673억원을 달성했다. 농협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1.65%를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농협은행의 1분기 원화대출금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256조7678억원을 기록했다. 원화예수금도 5.7% 늘어난 283조9604억원을 달성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10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2% 감소했다. 이외에 NH농협생명 430억원, NH농협손해보험 343억원, NH농협캐피탈 272억원, NH저축은행 88억원을 기록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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