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디지털화 ‘퍼스트 펭귄’에 금융권 1000억 투자 세례
KDB산업은행·IMM인베스트먼트·하나금융투자
직방 기업가치 2조5000억 평가 1000억 투입
신영증권·산업은행, 삼성SDS 홈 IoT 인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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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건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투자자들은 직방의 성장성과 잠재력에 점수를 줘 기업가치를 약 2조5000억원 규모로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부동산 매물 정보를 제공하면서 3차원입체(3D)·가상현실(VR)·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부동산 시장을 혁신해온 직방의 도전을 높이 평가했다.
직방은 현재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3D 단지 투어’ 서비스를 전국 아파트 단지 99%에 제공하고 있다. 청약 시점엔 입주자모집공고 발표 24시간 안에 서비스를 개시해 미래에 지어질 아파트의 일조권과 동·호수별 전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
직방은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견본주택을 온라인 상에 구현한 모바일 모델하우스를 선보임으로써 다량의 건축 폐기물을 배출하는 가설 건축물의 취약점을 개선하고, 분양 현장과 분양 정보를 소비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디지털 비즈니스를 구축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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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측은 “직방의 신사업 비전에 공감한 KDB산업은행과 신영증권이 삼성SDS 홈 IoT 사업부문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600억원의 대출 공동주선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에 확보하게 되는 투자금과 대출금을 서비스 고도화와 신사업 분야에 투자해 소비자가 집을 구하는 것부터 주택 정보, 주택 관리, 주거 등을 아우르는 종합 프롭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세계 경기 침체, 금리 인상 등에 따른 투자 한파 속에서 부동산 산업 발전과 주거 환경 혁신을 위한 값진 동력이 될 것”이라며 “삼성SDS 홈IoT 사업부문 인수를 마치는 올 하반기엔 경쟁력 있는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스마트홈 비전을 실현할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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