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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노조는 옛말…현대차, 사상 첫 4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본급 9만8000원 인상·성과급 200%+400만 원
1996년 이후 29년 만에 국내공장 신설 합의

 
 
 
현대차 노사가 4년 연속으로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했다. 사진은 현대차 노조가 19일 노조 사무실에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개표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 현대차 노조]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4년 연속 파업 없이 협상을 마무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노조는 19일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조합원 4만6413명 중 3만9125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2만4225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성률은 61.91%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2일 제15차 교섭에서 올해 임협 관련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주요 내용은 ▶기본급 4.3% 인상(9만8000원, 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급 200%+400만 원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원 ▶하반기 목표 달성 격려금 100% ▶미래차 산업 변화 대응 특별 격려 주식 20주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등이다.
 
현대차 노사는 이번 협상 과정에서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도 마련했다. 노사 합의에 따라 2025년 양산(2023년 착공)을 목표로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에 나선다. 현대차가 국내에 새로운 공장을 짓는 것은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이다. 신공장 차종 이관 등 국내공장 생산물량 재편성과 연계해 기존 노후 생산라인도 단계적으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가 함께 미래비전을 공유함으로써 국내공장이 미래차 산업의 선도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현대차 임단협 조인식은 오는 21일 오후 3시 진행될 예정이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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