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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줄고 50대 직원 늘었다”…‘삼성전자·대한항공’도 고령화 [그래픽뉴스]

리더스인덱스,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표
코로나19 이후 30대 직원 비중 줄고 50대 늘어

 
 
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관계자들이 6월 29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객실 승무원 근무인원 충원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기업 신규 채용이 감소하면서 직원 고령화가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21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주요 기업 27곳의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연령대별 직원 수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 기업들의 지난해 전체 직원 수는 2019년보다 4.0% 줄어든 53만907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30대 미만 청년층 직원은 2019년 16만4877명에서 지난해 12만6344명으로 23.4%(3만8533명)가 감소했다. 전체 직원에서 30대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도 23.4%로 2019년보다 6.0%포인트(p) 낮아졌다.
 
반면 50세 이상 직원은 2019년 13만6081명에서 지난해 15만3131명으로 12.5%(1만7050명) 증가했다. 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24.2%에서 28.4%로 4.2%p 상승하며, 30대 미만 비중(23.4%)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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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상 50세 미만 직원들은 지난해 25만96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보다 0.3%(856명) 감소한 것이다. 다만 이들이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4%에서 48.2%로 1.8%p 상승했다.
 
2년 새 30세 미만 직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전체 직원은 2019년 28만7439명에서 지난해 26만6673명으로 7.2%(2만766명)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30세 미만 직원이 2019년 12만4442명에서 지난해 8만9911명으로 무려 27.7%(3만4531명) 감소했다. 30세 미만 직원 비중도 43.3%에서 33.7%로 9.6%p 낮아졌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은 전체 직원이 2019년 2만965명에서 지난해 1만9409명으로 7.4%(1556명) 감소했다. 대한항공 30세 미만 직원은 같은 기간 1693명이 줄어 전체 직원 감소 인원보다 더 많이 줄었다.  
 
조사대상 기업 중 50세 이상 직원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기아 53.2%, 현대일렉트릭 44.6%, 현대자동차 44.2%, 롯데쇼핑 40.3% 순이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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