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형 “두나무 블록체인 ‘삼두마차’는 컴플라이언스·NFT·웹3” [UDC 2022]
“‘크립토 윈터’ 이겨낼 무기는 블록체인 상품·서비스 발전”
“미래엔 SNS·메신저 넘어 ‘블록체인 세대’ 등장할 것”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두나무의 블록체인 사업은 ▶컴플라이언스 ▶대체불가능토큰(NFT) ▶웹3 등 세 가지 방향성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pbit Developer Conference, UDC) 2022’ 오프닝 무대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선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는 컴플라이언스(법규준수)와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두고 있다. 송 회장은 “업비트는 올 한 해 트래블룰 대응을 위해 Verify VASP(트래블룰 준수 프로토콜) 서비스를 적용하고 현재 국내 21개, 해외 12개 거래소 및 주요 지갑(Wallet)과 연동시켰다”며 “컴플라이언스 조직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업비트 투자자 보호센터를 통해 콘텐츠를 배포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송 회장은 ‘업비트 NFT’는 엄격한 저작권 관리와 KYC(Know Your Customer, 고객확인절차)에도 불구하고 순수미술 중심의 국내 최대 NFT 거래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에는 KBO와 함께 크볼렉트라는NFT 컬렉션을 론칭하면서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기도 했다”며 “앞으론 이더리움 기반의 ERC-721 등 다양한 멀티체인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와 합작해 설립한 ‘레벨스(Levvels)’도 다양한 웹3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회장은 “높은 퀄리티의 케이팝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들과 두나무가 가진 블록체인 및 UI/UX(사용자 환경·경험) 역량을 결합해 좋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니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올해 들어 시작된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겨울)’에 대해선 블록체인 상품·서비스의 발전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송 회장은 “UDC를 처음 시작했던 2018년 9월에도 이와 비슷한 고민을 했다”며 “하지만 그때부터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NFT 등 주요 댑(Dapp·탈중앙화 앱) 초기 개념들이 생겨나고 있었고, 다양한 투자자와 프로젝트 팀을 통해 (침체기를) 타개해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 서비스 환경은 2018년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이 좋아졌다”며 “이더리움 머지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서 확장성 향상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고, 완성도 높은 레이어 1, 2 체인들이 하나씩 나와 사용성·접근성 역시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이후에는 토큰의 개념이 NFT로 확장됨에 따라 초기 금융·핀테크 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진 블록체인 프로젝트 참여가 브랜드, 커머스, 콘텐츠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송 회장은 “이번 겨울이 얼마나 길지는 모르겠지만, 이 겨울의 끝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이 될 것”이라며 “어쩌면 미래엔 SNS나 메신저보다 월렛이 더 익숙하고, 토큰을 통해 본인의 정체성을 관리하는 것이 일상인 ‘블록체인 세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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