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금융비용 부담 확대 리스크 대비해야”
‘금융 상황 점검 회의’ 주재
PF대출 등 대출 부실 우려 관련 정밀 점검 지시
“美 등의 금리인상 가속화…대내외여건 어려워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통화긴축 가속화에 따라 대출금리가 지속 상승해 금융비용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내외 리스크요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금감원에서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한국은행의 빅스텝(0.5%포인트 이상 인상)과 미국의 물가지수 예상치 상회 등을 이유로 이같이 말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올랐고 근원 CPI는 6.6% 상승했다. CPI는 시장의 예상치였던 8.1%보다 높게 나왔다. 특히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이 원장은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 발행 여부 등 단기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지속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또 그는 “채권 시장에서 우량채 위주의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며 “고금리, 고환율 등의 지속 상황에 대비,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유동성 확보 등 대응방안을 재점검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 세계적인 물가상승과 미국 등의 금리인상 가속화로 대내외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유관기관과의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긴밀히 협조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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