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인뱅 3사, 올해는 약속 지킬까…중저신용 대출 목표치 달성 ‘눈 앞’
- 토스뱅크 비중 40%로 선두
케뱅·카뱅도 목표치 거의 근접
CSS 고도화 등 대출 공급 박차

‘인뱅 3사’ 모두 목표치 근접
케이뱅크가 올해 3분기까지 공급한 중저신용 신용대출 규모는 1조5992억원이다. 케이뱅크가 지난 한 해 동안 공급한 대출규모 7510억원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고객 대출 비중은 최근 약 24%을 기록하며 작년 말 17%보다 7%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카카오뱅크 역시 올해 공급 목표 비중인 25%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2조1147억원으로, 작년 연간 공급한 1조7000원을 이미 넘어섰다.
토스뱅크의 경우, 지난 19일 기준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40.1%를 기록했다. 이는 제1금융권 가운데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수치다. 올해 목표 비중인 42%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 1월 대출 영업을 정상화 한 토스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총 2조7000억원이다.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은 중저신용 대출 비중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런 성적을 낸 바 있다. 지난해 말 각 은행들의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케이뱅크 16.6% ▶카카오뱅크 17% ▶토스뱅크 23.9%다. 당초 이들 은행이 계획했던 21.5%, 20.8%, 34.9%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CSS 고도화·이자지원 등 노력
케이뱅크는 중저신용 특화 신용평가모형(CSS) 도입으로 중저신용 대출 공급이 확대되고, 낮은 대출금리로 고객 혜택까지 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연합회 대출금리비교에 공시된 대출금리 현황(7~9월 취급 기준)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중저신용 대출은 대부분의 신용점수 구간에서 인터넷은행 중 금리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점수 651점부터 850점까지는 대출금리가 3개월 연속 가장 낮았다.
3분기 중 케이뱅크에서 대출을 실행한 중저신용 고객의 평균금리는 연 7.36%로 나타났다. 중저신용 고객에게 대출이 실행된 최저금리는 연 3.80%이며, 신용점수가 381점인 저신용 고객도 대출을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사회초년생 등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금융 소외 계층이어도, 자체 신용평가모형에 따라 대출을 공급했다.
이에 더해 카카오뱅크는 올해 안에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적용해 심사 전략을 정교화하고, 중저신용자 및 금융 이력 부족(Thin Filer) 고객을 추가 선별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10월 중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하는 등 중저신용 고객의 금융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또한 지난해 6월부터 중저신용 고객 대상 ‘첫 달 이자 지원’ 이벤트를 통해 지원한 이자 금액은 약 1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1년 간 자체 신용평가모형에 따라 시장의 중저신용 고객 4명 중 1명 이상을 고신용자로 재평가했다. 토스뱅크는 금융 사각지대를 살펴 고객들이 고금리 대출에 내몰리는 것을 방지했다. 이 결과 고객 가운데 신용점수 475점까지 대출이 이뤄졌고, 이들은 성실 상환 등으로 신용점수 상향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 일인당 평균 3006만원을 대출해줬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과 약속해 온 ‘포용금융’을 은행의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숫자로 증명해 나가려 한다”며 “중저신용 대출 비중에는 포함되지 않더라도 개인사업자 대출 등 시장의 여러 자금 수요와 금융 사각지대를 들여다보고 제 역할을 하는 신뢰의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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