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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유사분열 관문 억제제, 美 임상 1상 첫 환자 등록”

바실리아서 도입한 물질
기술이전 이후 5개월 만

신라젠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유사분열 관문 억제제(MCI) ‘BAL0891’의 미국 임상 1상에서 첫 번째 환자를 등록했다. [사진 신라젠]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신라젠은 유사분열 관문 억제제(MCI)인 ‘BAL0891’의 미국 임상 1상에서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BAL0891는 신라젠이 지난해 스위스 제약사인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후보물질이다.

이번에 첫 환자를 등록한 기관은 미국 오리건주에 있는 ‘Oregon Health&Science University Knight Cancer Institute’(OHSU)다. 신라젠은 미국 내 ‘Mary Crowley Cancer Research’과 ‘Montefiore Medical Center’ 등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 내 임상 기관은 현재까지 4곳이다. 회사는 국내에서도 임상시험을 수행하기 위해 임상 기관을 물색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전이성 고형암 환자에게 BAL0891을 정맥 투여한 후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여 용량을 높이면서 임상 2상에 적합한 용량도 살펴볼 계획이다. 회사는 내년까지 단일 투여의 용량 설정 및 안전성을 확인하고, ‘파클리탁셀’과의 복합 투여 임상도 시작할 예정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BAL0891은 전임상 단계에서 다양한 암세포주를 효과적으로 저해했고, 경구 투여보다 정맥 투여에서 뛰어난 효능을 나타냈다”며 “특히 파클리탁셀과 병용할 때 더 좋은 항암 효능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임상에 사용한 암 모델은 BAL0891과 파클리탁셀에 약한 정도로 반응하는 모델”이라면서 “두 약물을 병용 투여한 연구 결과는 지난해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공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신라젠은 이번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 기술 수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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