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김설아 기자] 배우 한소희가 입는다면 ‘일상복’ 마저 ‘힙’하다. ‘갓벽’(신의 영역을 넘본)비주얼과 상반되는 ‘장꾸미’(장난꾸러기 매력)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소희의 ‘착장템’이 화제다. 일상 공개를 위해 평소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그녀는 최근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하며 남다른 패션 센스를 과시했다. 반전은 또 있다. 명품만 골라 입을 것 같은 그녀가 착장한 아이템 모두 가성비를 자랑하는 것. 가방은 8만원 대, 치마는 6만원 대, 니트는 3만원 대다. 세상 힙한 그녀의 사복 패션을 알아보자. 

스트리트 브랜드♥…힙한 그녀의 힙한 패션 

최근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사진 속 한소희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올림머리를 한 채 가방을 머리에 쓰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어진 사진에서는 우월한 비율이 돋보이는 전신샷을 담으며 힙한 사복 패션을 선보였다. 타투를 한 듯한 다리가 인상적이지만, 이는 스타킹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한소희가 착용한 데님스커트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인 ‘네스킥’의 자매브랜드로 ‘네스티 팬시 클럽’(NASTY FANCY CLUB)의 블린더 미니 스커트제품이다. 힙한 무늬가 돋보여 유니크함을 살린 제품으로 가격은 6만5000원이다. 

봄이 온 것 같은 옐로우 가방은 싱가포르 패션브랜드 찰스앤키스(CHARLES & KEITH) 제품이다. 둥근 모서리 쉐입과 옐로우 컬러가 그녀의 트렌디함을 더 살려준다. 페트라 커브 숄더백의 가격은 8만5000원이다. 

평소 부츠마니아로 알려진 그녀의 신발은 닥터마틴과 릭 오웬스가 콜라보한 부츠다. 가격은 약 59만원. 긴 펄 레이스가 특징으로 릭 오웬스 제품에서 볼 수 있는 긴 끈들이 신발끈에도 접목됐다. 아일렛에 끈을 끼우고도 남는 긴 끈을 여러 번 감아버린 것이 특징이다. 

문신인 것 같은 다리는 타투 스타킹을 매치해 포인트를 살려냈다. 세나비의 하트&스파클 제품으로 한 쪽에는 하트가 다른 쪽에는 반짝이는 스파클이 프린팅돼 있는 제품이다. 20데니아 소재로 두깨가 얇아 은은한 피부 비침이 있어 섹시함을 더했다. 한소희의 극세사 다리를 더 돋보이게 해 준다는 평가다. 가격은 3만3000원이다. 

한소희가 뒤이어 공개한 피드는 ‘처음처럼’ 소주 광고다. 최근 블랙핑크 제니에 이어 처음처럼 소주 광고 모델로 발탁된 한소희는 공개된 광고 영상 속에서 상큼한 초록색 꽃무늬의 원피스를 매치했다. 

이 제품은 산드로 제품으로 초록색 바탕에 화려한 잔 꽃무늬가 돋보이는 디자인이다. 가벼운 소재와 선명한 색감을 더해 화사한 한소희의 비주얼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제품 가격은 약 60만원이다. 
 

또 다른 피드 속 한소희는 화이트 니트 소재의 원피스 같은 롱 티셔츠를 매치해 청순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 제품은 코프COAP(cpme and play Merry knit 제품으로 가격은 3만6000원이다. 원피스 인 듯 보이지만 투피스로 구성된 니트세트다. 이너는 스트랩이 부착된 홀터 슬리브리스 형태로 바디라인이 드러나는 슬림핫 핏이 특징이다. 

패션 전문가들은 한소희의 패션에 대해 트렌디함은 물론, 옷을 다루는 법을 잘 안다고 평가했다. 패션 고수 답게 컬러를 믹스해도 예쁘게 입는 법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저렴한 금액으로도 한소희 처럼 스타일리한 옷을 입을 수 있도록 대중에게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는 메리트도 확실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한소희의 일상 패션을 보면서, 그녀는 10만원을 줘도 명품처럼 차려 입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트렌디하면서도 가성비 있는 브랜드를 잘 알고 있는 데다 니트, 쇼츠, 부츠 등의 조합을 얼마든지 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얼굴 만큼이나 패션센스에도 눈길이 가는 스타”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