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빗썸 관계사 주가조작 관여혐의…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 구속

비덴트·버킷스튜디오 CB에 투자해 이익 얻어
강종현 씨 주가조작 ‘돈줄 역할’ 의심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관계사 주가조작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상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원 회장에 대한 영장심사(피의자 심문) 결과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가 지난 27일 자본시장법 위반 및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혐의로 원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초록뱀그룹은 사업가 강종현 씨가 실소유한 빗썸 최대주주 비덴트와 관계사 버킷스튜디오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1000억원 넘는 돈을 투자해 큰 이익을 봤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사실 상 원 회장이 강 씨의 주가조작에 자금을 댄 ‘돈줄’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씨 역시 지난 2월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강 씨는 2021년 빗썸 관계사에서 CB를 발행하고 호재성 정보를 유포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띄워 35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씨가 CB를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을 저가에 양도함으로써 회사에 320억원 규모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무궁무진한 AI, K콘텐츠와 만난다면

2산케이 “韓, 독도 불법 점거...국익 해칠 뿐” 다케시마의 날 잇단 도발

3성관계 후 의문의 붉은 점…韓 2030 '이것' 주의보

4현대차가 짓는 삼성동 GBC, '105층 1개동→54층 3개동'으로

5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 14억달러 해킹...'최대 규모'

6 트럼프,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 전격 해임

7'故 오요안나 괴롭힘 의혹' 김가영, 골때녀 하차한다

8‘월세 1만원’ 정책, 지자체별 월세 지원책 살펴보니

9JMS 고발한 ‘나는 신이다’ PD, 성폭법 위반인가

실시간 뉴스

1무궁무진한 AI, K콘텐츠와 만난다면

2산케이 “韓, 독도 불법 점거...국익 해칠 뿐” 다케시마의 날 잇단 도발

3성관계 후 의문의 붉은 점…韓 2030 '이것' 주의보

4현대차가 짓는 삼성동 GBC, '105층 1개동→54층 3개동'으로

5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 14억달러 해킹...'최대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