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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 아니었다…호주 해변서 발견된 ‘의문의 거대 원통’ 정체는

인도가 쏘아올린 위성발사체 일부
따개비 뒤덮인채 해변서 떠밀려와

호주의 해변에서 발견된 원통의 정체가 위성 발사체의 잔해로 밝혀졌다. [사진 호주 우주국 트위터 캡처]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호주의 한 해변에서 발견된 2m 높이의 거대 원통형 물체의 정체가 드러났다. 해변에서부터 떠밀려온 원통의 정체는 ‘우주 쓰레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인도가 우주로 쏘아올린 위성 발사체의 잔해다.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수디르 쿠마르 인도우주연구소(ISRO) 대변인은 이 물체가 인도가 쏘아 올린 극궤도위성발사체(PSLV)의 일부라고 말했다. 호주 우주국도 해당 물체를 조사한 뒤 ISRO 측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해당 물체가 발사된 정확한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물체는 앞서 지난달 서호주 퍼스 지역에서 북쪽으로 250㎞ 떨어진 그린헤드의 해변에서 발견됐다. 길이 2m가 넘는 거대한 물체가 해변에 떠밀려왔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지역 주민들은 이를 보기 위해 바닷가로 몰려들었다.원통형 물체는 일부가 손상되고 표면이 온통 따개비로 뒤덮인 상태였다. 오랜 시간 바다를 떠돌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 물체의 정체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지난 2014년 인도양 상공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370편의 파편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외에도 군용기, 미확인비행물체(UFO) 등이 거론됐다.

호주 우주국은 “현재 잔해를 보관하고 있다”며 “ISRO와 협력해 유엔 우주 협약 조항들을 검토하는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물체와 비슷한 잔해가 발견되면 현지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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