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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되나..."가상자산 봄 찾아올 것"

겐슬러 미국 SEC 위원장, ETF 승인 검토
한 때 4700만원 돌파한 비트코인...상승 기대감 커져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로이터=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검토하면서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 26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증권집행포럼(Securities Enforcement Forum)에 참석해 "SEC는 8∼10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현물 ETF 신청서 제출자로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가상자산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 및 피델리티 등을 꼽고 있다.

겐슬러 위원장은 "제출된 신청서는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 넘어올 것"이라며 "예단하지 않겠지만 시기에 대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규제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고려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꿈틀대고 있다. 현물 ETF가 승인되면 기관 투자자들이 기존 시스템인 ETF를 통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현물 ETF 승인 분위기와 관련해 최근 보고서에서 "조만간 가상자산의 봄이 찾아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비트코인은 지난 24일 하루에만 10% 넘게 뛰며 한때 4700만원을 돌파했다. 29일 오전 10시 40분 현재는 4600만원대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상승 가능성을 남겨둔 상태다. 비트코인 가격이 4700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 테라·루나 사태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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