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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이노텍 사장, LG디스플레이 신임 사장으로

퇴임하는 정호영 사장 “각자 역할에 최선 다해달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신임 사장. [사진 LG디스플레이]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신임 사장에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내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내달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정철동 신임 사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 등을 거쳐 정식 선임된다. 

1984년 LG반도체에 입사한 정 사장은 약 40년 동안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LG그룹 부품·소재 부문 계열사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LG디스플레이에서는 생산기술 담당 상무, 생산기술 센터장, 최고생산책임자 등을 맡아 원천 기술 확보, 생산 공정 혁신을 주도했다. 지난 5년간 LG이노텍 사장을 지내면서 저성장 사업 정리 등을 꾀해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정 신임 사장 내정에 대해 “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차별화 기술, 원가·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2019년 9월부터 LG디스플레이를 이끈 정호영 사장은 퇴임한다. 

정호영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퇴임사에서 “수년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해 온 사업구조 고도화를 가시적 성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떠나게 돼 무거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지만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한 뒤 분명 외부 환경 변화에 관계없이 지속적인 성과 창출과 성장이 가능한 모습이 돼 있을 것”이라며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당면 과제에 집중력을 잃지 말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신사업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주도해 온 문혁수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을 신임 CEO로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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