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수목원에서 분천 산타마을까지" 추석 연휴에 떠나는 봉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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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혼잡을 피해 자연과 문화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경북 봉화의 관광지 몇 곳을 소개한다. 봉화에 가면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수목원과 미슐랭 그린가이드가 선정한 한국 최고의 길이 있고, 늦여름에도 크리스마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 백두대간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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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은 곳은 ‘호랑이숲’이다. 호랑이숲은 멸종위기종인 백두산 호랑이의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한 전시원으로 면적은 총 3.8ha로 축구장 6개 크기와 맞먹는 거대한 규모다. 국내에서 가장 넓은 사육환경을 갖추고 있는 이 호랑이숲에서 6마리의 백두산 호랑이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수목원 내 주요 전시원 30곳을 90분 동안 탐방하는 ‘달려라 어흥 카트’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문 숲해설사의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고산식물의 안식처 ‘알파인 하우스’부터 인기 전시원인 호랑이숲도 관람할 수 있다. 추석 당일을 제외한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연휴 동안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3종과 백두랑이 캐릭터 풍선 나눔 행사, 한가위 행복 나눔 추억의 선물 뽑기, 수목원 on 버스킹 공연(9.14 하루) 등 다양한 행사들도 펼쳐진다. 또 모든 관람객은 무료입장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산타들이 반기는 분천 산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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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부터 아기자기한 산타 조형물들이 반기고 있으며 곳곳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진 포토존이 있어 예쁜 사진들을 남겨볼 수 있다. 특히 분천 산타마을 내 산타 우체국에는 관광객들을 위해 산타 옷과 모자가 마련돼 있어 산타로 변신해 사진을 찍어볼 수 있으며, 크리스마스에 받아볼 수 있는 엽서쓰기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여유롭게 힐링할 수 있는 선유교와 범바위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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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번 국도를 따라 조금 더 올라가다보면 ‘삼동재 호랑이상 경관 쉼터’라는 팻말이 보인다. 봉화에서 낙동강 줄기를 가장 잘 굽어 볼 수 있는 범바위 전망대다. 범바위라는 지명은 고종 때 선비 강영달이 선조 묘소를 바라보며 절을 하다 만난 호랑이를 맨손으로 잡았다는 얘기에서 유래한다. 그래서 전망대 옆 바위 위에는 호랑이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전망대에서는 낙동강이 만든 물돌이 모습과 그 중심으로 태극 문양을 하며 돌아치는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맑은 하늘 아래 눈앞에 펼쳐진 탁 트인 경치를 배경 삼아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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