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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홍보 모델"...필라테스 여신 '양정원' 사기 혐의 피소

방송인 양정원 (사진=일간스포츠)
최근 유튜브 노빠꾸 탁재훈 채널에서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펼쳐 화제가 됐던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35)씨가 필라테스 학원 가맹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허위 계약 조건을 내세운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다수의 고소장이 접수되어 양 씨와 필라테스 학원 본사 관계자들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소장을 낸 가맹점주들은 가맹박람회에서 양씨에게 안내받았던 내용들과 계약 사항들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양 씨가 교육이사 겸 홍보 모델로 활동한 필라테스 학원의 가맹주로서, 본사에서 직접 강사를 고용해 파견하고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양 씨와 그의 스승이 운영하던 필라테스 학원의 노하우를 일반인에게도 공유하겠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모집한 강사가 배정됐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했다.

또한 피해자들은 약 6,200만 원에 필라테스 기구를 구매하도록 강제받았으나, 실제로는 시중에서 약 2,600만 원에 판매되는 제품을 상표만 바꿔 납품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양 씨 측은 "양정원 씨는 본사 관계자가 아니라 단순 홍보 모델로서 초상권 계약만 체결했을 뿐, 사업 운영과 관련된 사항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의 ‘탁스패치 EP.26’에는 양정원이 출연해 탁재훈과 화려한 입담을 주고받았다. 방송에서 양정원은 결혼 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만 오천 명 정도 줄었다고 밝히며, "결혼 끝나고 사진을 올리려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또, 연애 시절 남편이 자신이 광고하는 제품을 많이 구입하며 열정적인 외조를 보여주었고, 남편이 자신의 성격에 반했다고 전했다.

양정원 씨는 2008년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3’로 데뷔한 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까지도 필라테스 강사와 교수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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