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페이팔 CEO “스테이블코인, 미국 내 정착까지는 시간 걸릴 것”
- “기술은 준비됐지만 소비자 유인과 제도 정비는 아직”…국제 송금 중심으로 실사용 확대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알렉스 크리스(Alex Chriss) 페이팔 최고경영자(CEO)가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내에서 본격적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기술적 기반은 이미 마련됐지만 소비자 수요와 정책적 환경이 아직 본격적인 확산을 뒷받침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는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 입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써야 할 뚜렷한 유인이 부족하다”며 “그래서 페이팔은 리워드나 혜택 제공 같은 유인책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스테이블코인의 초기 사용 사례는 국제 송금에 집중돼 있다. 크리스는 “해외로 자금을 보낼 때 높은 수수료와 느린 속도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며 “스테이블코인은 이를 빠르고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환전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언급했다.
페이팔은 2023년 미국 달러와 1대1로 연동되는 자체 스테이블코인(PayPal USD)을 출시한 첫 대형 금융사다. 해당 코인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가격 안정성을 확보한 상태로, 현재는 결제와 송금 등 페이팔 생태계 전반에 걸친 통합이 진행 중이다.
크리스는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 사례가 쌓이면서 수용성도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확산을 위한 제도 정비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미국 상원을 통과한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언급하며 “이 법안이 법제화되면 암호화폐 기반 결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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