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美 관세폭탄 때문에"…세금 '파격 인하'한 이 나라

미국이 인도에 50% 고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인도 정부가 이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에어컨과 소형차 등 수백개 제품의 소비세를 파격적으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4일 AP통신과 인도 매체에 따르면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전날 늦게 수도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비세인 상품·서비스세(GST)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시타라만 장관은 이번에 내린 GST는 오는 22일 자로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도입 당시 상품 및 서비스 품목을 4개 범주로 나눠 5%, 12%, 18%, 28%의 세금을 부과해오던 것을 2개 범주(5%, 18%)로 축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제품은 5%로 세율이 내려가게 됐다.
다만 고급 자동차와 담배 등 일부 극소수 제품은 40%의 세금이 부과된다. 생명보험 상품 구입에는 세금이 매겨지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보면 소형차 소비세는 기존 29%에서 18%로,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등 대형 자동차는 50%에서 40%에 인하된다.
파니르(치즈의 일종) 등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식품들은 5% 또는 0%로 세금이 낮아진다.
냉장고와 에어컨, 식기세척기, TV 세금은 28%에서 18%로 조정된다.
이번 GST 개편을 통한 세금 인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 고관세 부과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문제 삼아 기본관세 25%에다 제재성 추가관세 25%를 얹어 지난달 27일 자로 총 50%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세제 개편은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기업인들 모두의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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