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임종룡 회장, 장원영·아이유와 나란히…콘서트 무대 오른 사연은?[김윤주의 금은동]
- 관람객이 직접 참여한 ‘함께터치’ 캠페인
우리금융, 청소년 한부모 가정에 20억원 지원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는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업계 내에선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서울 난지한강공원. 수만 관객이 몰린 ‘우리 모모콘’ 무대 위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올라 이같이 말했다. 콘서트 무대 위 낯익은 가수들이 아닌 금융사 회장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순간, 객석에서도 의외의 환호성이 나왔다.
우리금융은 지난 9월 20~21일 ‘우리 모모콘’을 개최했다. ‘모모콘’은 모이면 모일수록 선한 힘이 커지는 콘서트라는 뜻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모모콘은 인기 아티스트 공연과 더불어 우리금융의 사회공헌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 형식의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YB(윤도현밴드) ▲god ▲잔나비 ▲WOODS ▲다이나믹듀오 ▲에픽하이 ▲윤하 ▲마크툽 등 대중에게 친숙한 뮤지션들이 총출동했다.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 공연도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2012년 출범한 이 합창단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음악 교육과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모모콘’ 현장에서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함께터치’ 태깅 이벤트도 진행됐다. 관객들이 페스티벌 현장에 마련된 부스를 방문해 사회공헌에 대해 알아가고 ‘함께터치’ 횟수를 쌓으면 우리금융이 이에 상응하는 기부금을 모아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한다. 관람객들의 터치 1회는 1만원의 우리금융의 기부금액으로 환산된다.
이처럼 모모콘 현장은 콘서트를 넘어 사회공헌 체험장이었다. ‘굿윌마켓’에서는 물건을 기부할 수 있고, NGO 타운에는 사랑의열매·월드비전 등 10개 단체가 부스를 차렸다. 자립준비청년들은 행사 서포터즈로 직접 참여해 나눔의 선순환을 몸소 보여줬다.

현장에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행사장 내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은 다회용기에 제공돼 친환경 공연의 취지를 살렸고, 가수들의 공연 무대 아래에는 수어 통역사가 실시간으로 가사를 풀어냈다. 휠체어 관람객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환경도 갖췄다.
관람객 김혜림(33세)씨는 “콘서트라고 해서 가볍게 즐기러 왔는데 우리금융의 사회공헌 활동들을 접하면서 선한 영향력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과 콘서트 내 수어 제공, 휠체어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환경 등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21일 저녁 콘서트가 막바지를 향해 가자, 무대에는 우리금융 광고모델 아이유와 우리은행 광고모델 장원영이 등장해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이때 이들과 나란히 무대에 선 사람이 바로 임종룡 회장이다. 아이돌과 금융사 회장이 한 무대에 서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임 회장은 “처음 시작할 때는 많은 분들과 사회공헌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는 작은 바람에서 출발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의 축제이자 그리고 나눔의 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임 회장은 이날 관람객의 ‘함께터치’ 캠페인으로 모은 금액에 우리금융의 기부금을 더해 총 20억원 기부한다고 알렸다. 이날 함께터치 횟수는 15만2379회로, 1회당 1만원으로 환산돼 관람객의 활동에 의한 기부금은 15억2379억원이 모였다.
임 회장은 무대에서 향후 사회공헌 계획도 공개했다. 우리금융은 신규 프로젝트 ‘우리원더패밀리’를 통해 사회적 편견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청소년 미혼 한부모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매월 50만원의 생활비 지원을 비롯해 ▲심리 상담 ▲긴급 의료비 ▲취업 준비 등 을 지원한다.
아울러 임 회장은 최근 동양생명·ABL생명을 인수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 가족이 된 보험사들과 함께 도움을 더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가구별로 태아 그리고 어린이 보험 가입과 월 보험료까지 지원해 걱정 없이 아이들을 예쁘게 키울 수 있도록 적극 나서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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