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로그’는 나침반이자 스승...강성근 차봇모빌리티 대표가 곱씹는 책 [CEO의 서재]
- .강성근 차봇모빌리티 대표의 추천 도서
이어령 작가의 ‘디지로그’가 이끄는 경영 철학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이어령 작가의 ‘디지로그’는 강성근 차봇모빌리티 대표에게 있어 '나침반' 같은 책이다. 단순한 경영서가 아닌, 창업과 삶의 방향을 정립해 준 스승과도 같은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대립이 아닌 조화를 이야기하며, 변화의 시대에 진정한 혁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통찰을 던진다.
“스타트업의 혁신은 흔히 기존 시장을 뒤엎거나 대체하는 것으로만 이야기된다. 하지만 디지로그를 읽으며 깨달은 것은, 아날로그 시장이 디지털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도록 돕는 혁신’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는 것이다.” 강 대표는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의 경험을 이렇게 회상했다. 차봇모빌리티의 철학도 바로 여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인공지능(AI)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시대, 강 대표가 강조하는 것은 ‘인공지능’이 아니라 ‘인공지혜’(Artificial Wisdom)다.
기술은 지능을 흉내 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지혜를 전하고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령 작가의 또 다른 저서인 ‘지성에서 영성으로’ 역시 강 대표가 자주 곱씹는 책이다. 그는 기술 중심의 경영이 아닌, 인간의 자아실현을 돕는 경영을 꿈꾼다.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로서 숫자와 성과에 쫓기기 쉽지만, 그는 늘 한 걸음 물러서서 회사가 나아가는 방향을 되돌아본다.
강 대표가 디지로그와 다른 책들을 통해 얻은 메시지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것이다. 스타트업은 정해진 길이 없기에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자산이 존재한다.
강 대표는 “우리가 만든 서비스와 기술은 결국 현장에서의 부딪힘과 도전 속에서 완성됐다”며 “누구도 대신 걸어줄 수 없는 길을 우리가 직접 만들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 책들을 단순한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차원의 책이라고 강조한다. 숫자와 성과를 넘어,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가를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분이나 회사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디지로그를 꼭 권하고 싶다”며 “책 속의 문장 하나하나가 지금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준다”고 말했다.
그에게 책은 단순한 지식의 도구가 아니라, 기업과 경영자가 지녀야 할 ‘지혜’를 일깨우는 스승인 셈이다.
강 대표는 “기술은 인간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그리고 기업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도구가 돼야 한다”며 “단순히 성과가 뛰어나 ‘위대하다’는 평을 듣는 데서 그치고 싶지 않다. 고객과 사회로부터 진심으로 사랑받는 기업, 그것이 차봇모빌리티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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