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25cm' 초대형 전복, 기부하면 준다…SNS 뒤흔든 정체는
13일 완도군에 따르면 해당 답례품은 고향사랑기부제 온라인 플랫폼 ‘고향사랑e음’을 통해 3만 포인트에 제공되고 있다. 전복 쿠션은 길이 약 25㎝로 실물 전복을 고해상도로 프린팅했으며, 극세사 원단을 사용해 촉감을 살렸다. 키링 역시 전복 외형을 손바닥 크기로 축소해 구현했다.
이 제품은 지난 9일 SNS에 한 기부자가 “생각보다 더 리얼하다”며 인증 사진을 올리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해당 게시물은 100만 회 안팎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보자마자 웃음이 나왔다”, “너무 리얼해서 놀랐다”, “만지면 미끈거릴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완도군은 전복이라는 지역 대표 특산물을 유머와 디자인 요소로 재해석해 젊은 세대의 감성을 자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용성보다는 희소성과 독창성을 강조한 점이 SNS 확산과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지역 굿즈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한다. 한 디자인 전문가는 “해산물을 굿즈로 만든 시도 자체가 드문데, 전복 특유의 결을 사실적으로 살리면서도 귀여움을 더해 ‘밈(meme)’으로 확산되기 좋은 요소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용품에 비일상적 소재를 결합한 ‘반전 디자인’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마케팅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한 마케팅 전문가는 “‘전복=귀엽다’는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지역 브랜드 자산을 확장한 사례”라며 “콘텐츠 자체가 홍보가 되는 SNS 환경에서 매우 전략적인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완도군 전복 굿즈의 인기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 기부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경험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된 답례품이 기부 참여 확대와 지역 인지도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갓 잡은 갈치를 입속에... 현대판 ‘나는 자연인이다’ 준아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5/11/21/isp20251121000010.400.0.jpg)
![딱 1분… 숏폼 드라마계 다크호스 ‘야자캠프’를 아시나요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5/11/09/isp20251109000035.400.0.jp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삼성 이승현, '왕조' 떠올리며…부활 신호탄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이데일리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갑질·불법 의료 의혹…박나래, 줄줄이 편집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여의도자이’ 사는 90세 노인, 452억 세금 왜 밀렸나[세금GO]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불닭볶음면이 만든 1조 매출…삼양식품 신용등급도 상승세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영국 내시경 병목 뚫었다'…지노믹트리 ‘얼리텍-C’, 내년 1월부터 바로 매출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