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회장, 오는 14일 취임 5년
취임 후 3대 축으로 현대차그룹 탈바꿈
위기에 강한 현대차, 글로벌 톱3 반열까지

정 회장 취임 이후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전환 ▲신사업 확장 ▲조직문화 혁신을 3대 축으로 삼아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꿨다.
지난 2019년 163조원이던 현대차·기아 합산 매출은 2024년 283조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은 5조원대에서 27조원대로 380% 급증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8.7%로 폭스바겐의 두 배를 넘겼다.
세계 시장에서의 3강 체제도 굳게 지키고 있다. 지난 2019년 글로벌 완성차 판매 5위였던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약 723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이후 일본 토요타, 독일 폭스바겐과의 3강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과감한 전략도 통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 하이브리드(HEV)를 모두 아우르는 친환경차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확보했다.
아이오닉 5, EV6, EV9 등 전용 전기차가 ‘세계 올해의 차’를 휩쓸며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렸고, 2024년 상반기 전기·하이브리드 합산 판매량은 260만대를 돌파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도 2019년 5%에서 20% 가까이로 뛰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광명 EVO 플랜트, 미국 HMGMA 등 전용공장을 세워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는 하이브리드 혼류생산 시스템으로 대응 중이다. 현대차는 울산 EV공장, 기아는 화성 PBV공장을 통해 친환경차 공급망을 국내외로 넓히고 있다.
정 회장은 자동차 제조업의 경계를 넘어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통해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와 물류로봇 ‘스트레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또한 수소 브랜드 ‘HTWO’를 중심으로 생산-저장-운송-활용 전 과정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략도 본격화됐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OS 브랜드 ‘Pleos’를 공개하고 내년부터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자회사 슈퍼널(Supernal)은 미국에서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4년 가장 급성장한 브랜드’에 나란히 선정됐다.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230억 달러, 기아는 81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의선 회장이 직접 출범을 지휘한 제네시스는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판매량을 5년 새 세 배 이상 늘렸다.
조직문화 역시 수평적·창의적 방향으로 변했다. 그룹 평균 만족도는 2019년 63점에서 2024년 78점으로 높아졌고, 자발적 이직률은 0.3%대로 국내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과감환 투자 및 연구를 바탕으로 로보틱스와 수소 SDV 등 신사업의 수익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며 “각 분야에 필요한 핵심 인재를 확보하고, 혁신 DNA를 조직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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