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AI 거품론 분수령…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코스피 ‘긴장 모드’
- 이번 주 증시 ‘양대 변수’…엔비디아 실적 + FOMC 회의록
엔비디아 실적 전망 ‘긍정적’…하지만 거품론 경계도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국내 증시가 일단 급락 흐름을 끊고 반등에 성공했지만, 시장은 다시 한 번 ‘운명의 한 주’를 맞고 있다.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최근 제기되는 인공지능(AI) 거품론의 진위를 가를 핵심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가 예고되면서 12월 금리 인하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맞물렸다. 시장은 이번 주 글로벌 이벤트가 코스피의 방향성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77.68포인트(1.94%) 오른 4089.25로 마감했다. 지수는 4078.57로 출발한 뒤 장 초반 4090선까지 치솟았다가 4045선까지 밀리는 변동성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상승 폭을 키웠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대거 매수했다는 소식 역시 시장 심리에 온기를 더했다.
이날 상승장을 이끈 건 단연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홀로 518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반면 개인은 492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5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졌다. 코스피200선물에서 외국인은 755억원 규모로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5억원, 16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0원 오른 1458.0원에 마감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엔비디아 실적 발표다. 채권 조달 증가, 금리 불확실성, AI 인프라 투자 지속 여부 등 모든 변수가 한 점으로 모이는 만큼, 실적이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AI 버블’ 논란이 다시 증폭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엔비디아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현재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1.25달러로 전분기(1.05달러) 대비 0.20달러 높은 수준이다. 매출액 역시 548억달러가 예상되며 전 분기 매출(467억달러) 대비 17.3%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과열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대규모 채권 발행에 나선 가운데, 12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경우 이자 마진 축소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경우 서버용 HBM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시장 관계자는 “엔비디아 실적이 ‘버블’ 논란을 잠재울지, 오히려 거품 우려를 다시 키울지가 이번 주 최대 변수”라고 말했다.
FOMC 회의록도 관전 포인트다. 만약 연준이 12월 금리 동결 또는 연내 추가 인하 무산 기조를 내비칠 경우,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확산될 수 있다. 반면 완화적 신호가 확인된다면 외국인 자금 유입 흐름이 재차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AI 실적의 정점이 어디인지 가늠하는 결정적인 주간이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와 연준 두 변수에 따라 4000선 하방 테스트가 나올지, 4200선 재도전이 나올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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