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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PB·고객 투자 판단까지”…미래에셋증권 AI자산관리솔루션팀을 묻다[AI 애널리스트 어워즈]
- [AI 2025 애널리스트 어워즈]⑦ AI 혁신 증권사 미래에셋증권 - AI자산관리 솔루션 부문
허승일 미래에셋증권 AI자산관리솔루션팀 팀장 및 이사대우 인터뷰
“기술이 아니라 투자 판단을 돕는 것이 목표”
AI 서비스 단순 자동 요약 넘어 투자자·PB 행동 변화 유도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자산관리 분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투자 정보의 양과 속도가 압도적으로 늘어난 시대, 투자자와 프라이빗뱅커(PB)의 ‘결정 속도’를 높여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주목받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AI자산관리솔루션팀을 통해 “실전에서 바로 쓰이는 AI”를 만들기 시작했다. 기술을 보여주는 조직이 아니라 투자자 행동을 바꾸는 조직, 바로 그곳이다.
이를 위해 [이코노미스트]는 미래에셋증권 AI자산관리솔루션팀을 이끄는 허승일 팀장을 만나, 서비스 개발 철학과 현장 반응, 향후 전략을 물었다.
허 팀장은 “AI가 고객의 의사결정을 빠르게 만들지 못하면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 ‘고객 행동이 바뀌는가’가 기준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이 정보가 고객의 수익률 관리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가”, “투자자가 더 빨리,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하는가”와 같은 메시지를 강조했다.
AI자산관리솔루션팀이 정의하는 AI의 역할은 분명하다. 고객의 판단을 늦추는 마찰을 데이터로 측정하고 이를 제거해 판단의 질과 속도를 높이는 것. 허 팀장은 “AI는 고객의 판단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만들 때 의미가 있다"라며 "그것이 PB 상담 품질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고객의 투자 성과를 바꾸는 길”이라고 말했다.
AI자산관리솔루션팀을 기술조직이 아닌 자산관리 전문 조직으로 규정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고객이 어느 순간 불편을 느끼는지, 어떤 정보를 놓치는지, 어떤 시그널에서 판단이 늦어지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저희가 AI를 사용하는 이유는 바로 그 ‘투자 과정의 마찰’을 제거하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정보 요약을 넘어 투자 관점을 바꾸는 AI”
미래에셋증권의 AI 서비스는 단순 자동 요약 수준을 넘는다. 핵심은 투자자와 PB의 실제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구조 설계다. AI자산관리비서 & WM 데일리 브리프(Daily Brief)는 PB가 하루를 시작할 때 필요한 시장·고객 이슈만 추려준다. 수십 개의 시장 변화·계좌 변화 조건을 자동 분석해 ‘오늘 반드시 체크해야 할 고객’을 제시한다.
허 팀장은 “반복적 자료 취합 시간을 줄여 PB가 고객 관리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AI 투자정보 알림은 고객 행동을 바꾼 첫 사례다. 단기과열, 시장경보, 관리종목 지정 등 리스크 이벤트를 즉시 전달한다. 데이터는 분명하다. 해당 알림을 받은 고객은 평균 15% 빠르게 리스크 대응(매도)을 수행했다. AI가 고객 행동을 실질적으로 바꾼 대표 사례다.
AI 이슈체크(미국시장 요약)는 밤사이 미국 시장에서 ±2% 이상 움직인 종목을 자동 추려 ‘왜 움직였는지’를 두 줄로 설명한다. 미국 시장 모니터링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기능이다.
해외 뉴스·공시 번역·요약의 경우 주요 해외 뉴스와 공시를 실시간 분석해 핵심과 맥락을 압축 제공한다. 글로벌 투자 장벽인 언어·속도·정보량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어닝콜 읽어주는 AI는 해외 기업 실적 발표는 발표 전 체크포인트 발표 직후 핵심 요약 다음날 시장 반응 3단 구조로 정리한다. 실적 시즌마다 반복되는 정보 과부하 문제를 해결한 서비스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차기 서비스는 마이 브리프(My Brief)다. 앱을 열면 보유·관심종목, 공시, 실적, 경제지표 등 '오늘 나에게 필요한 정보만’ 보이는 개인화 화면이다.
허 팀장은 “AI가 자산관리에서 진짜 가치를 가지려면, 고객의 행동을 바꾸는 단계까지 가야 한다”며 “미래에셋증권은 그 핵심을 정확히 보고 있다”며 “‘실전에서 바로 쓰이는 AI’를 얼마나 빠르게 확장하느냐가 앞으로 시장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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