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단독] 이랜드, '킴스클럽 광진구의점' 신규 출점...편의점 사업 손 떼고 마트 집중
- 12월 NC이스트폴 내 킴스클럽 오픈
‘델리 바이 애슐리’ 등 가성비로 승부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이랜드리테일이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년 넘게 추진해 온 편의점 시범 사업을 중단하고 오프라인 마트인 ‘킴스클럽’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회사는 이랜드그룹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전면에 내세워 온라인으로 돌아선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랜드 킴스클럽 신규 출점 임박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최근 서울시 광진구청에 ‘킴스클럽 광진구의점’ 출점계획안 등을 제출했다. 킴스클럽 광진구의점의 매장 면적은 958.68㎡로 준대규모 점포에 속한다. 해당 점포는 NC이스트폴 지하 1층에 위치하며, 영업개시 예정일은 12월 17일이다.
광진구청은 유통산업발전법 제8조의3(대규모점포등의 개설계획 예고)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5조의2(대규모점포등의 개설계획 예고)에 따라 해당 내용을 고시한 상태다.
광진구청 관계자는 “이랜드 측으로부터 등록 신청을 받아 개설 계획을 고시한 것”이라며 “등록 요건 확인 등의 관련 절차를 거친 뒤 특이 사항이 없으면 개설 등록이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이랜드리테일이 현재 운영 중인 킴스클럽 매장은 총 29개 점이다. 초근접 매장(킴스편의점) 3개 점(신정·신촌·염창)을 제외하면 준대형 마트로 운영되는 곳은 ▲강서점 ▲불광점 ▲부천점 ▲신구로점 ▲광명점 ▲인천점 ▲고잔점 ▲강남점 ▲수성점 ▲일산점 ▲쇼핑점 ▲대전유성점 등이다. 여기에 ▲괴정점 ▲해운대점 ▲부산대점 ▲중계점 ▲강북점 ▲청주점 ▲야탑점 ▲송파점 ▲분당점 ▲평촌점 ▲동수원점 ▲안양점 ▲산본점 ▲김포점 등을 포함하면 총 26개 점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NC이스트폴에 자리하는 킴스클럽 광진구의점은 구의역 초역세권에 있는 트렌디한 로컬 상권으로 ‘소비 목적형’ 방문이 활발한 지역”이라며 “킴스클럽은 상권 특성에 맞춰 신선식품·델리(즉석 섭취 식품)·간편식·와인 등 기존에 강점이 있던 가성비 상품들을 강화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픈 예정인 킴스클럽 광진구의점에서는 ‘델리 바이 애슐리’도 함께 운영된다. 이는 이랜드리테일이 지난해 3월 처음 선보인 가성비 즉석 섭취 식품 브랜드다. 매장 내 전용 조리 공간에서 셰프들이 직접 조리해 당일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델리 바이 애슐리 제품은 론칭 1년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0만개를 돌파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소비자 반응이 좋은 델리 바이 애슐리 적용 점포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강서점 ▲부천점 ▲강남점 ▲불광점 ▲야탑점 ▲평촌점 ▲유성점 ▲쇼핑점 ▲송파점 ▲신구로점 ▲일산점 ▲분당점 ▲인천점 ▲청주점 등에서 델리 바이 애슐리가 운영되고 있다. 광진구의점 오픈 시 델리 바이 애슐리 적용 점포는 총 15개로 늘어나게 된다.
편의점 접고 잘하는 것에 집중
이랜드리테일은 현재 성과를 내고 있는 킴스클럽 운영에 더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랜드리테일의 하이퍼(킴스클럽·팜앤푸드) 부문 실적은 최근 오름세다. 회사의 올해 3분기 하이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2302억원, 영업이익은 101% 증가한 11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 이랜드리테일이 신성장 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편의점 사업은 중단한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2023년 6월부터 시범 운영해 온 편의점 점포를 차례대로 정리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전후로 킴스클럽 초근접 매장(신정·신촌·염창)의 운영을 종료하는 것이 회사의 계획이다. 최근 이랜드리테일은 공정거래위원회 편의점 가맹사업 등록도 취소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기존 킴스클럽에 신선식품·즉석 섭취 식품·간편식 등 가성비 높은 식품들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존 매장들의 상품 구색 확장이나 리뉴얼 등도 진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가성비 전략은 온라인 플랫폼에 자리를 빼앗긴 오프라인 대형마트들이 최근 적극 활용 중이다.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는 지난 8월 전 품목을 5000원 이하로 구성한 가성비 브랜드 ‘오케이 프라이스’(5K PRICE)를 론칭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들어 가성비 자체 브랜드 심플러스의 제품군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유명 셰프 등과 협업해 자체 브랜드 요리하다 관련 제품을 지속 출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킴스클럽은 경쟁사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가성비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워 신선식품 및 외식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그룹 내 계열사와 운영 효율을 어떤 식으로 극대화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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