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빡빡하게 굴면 나 일 못해"…근무중 술 먹는 직원들 나무라니
근무시간에 고기를 구워 먹으며 술까지 마신 직원들 때문에 억장이 무너졌다는 고깃집 사장의 사연에 자영업자들이 갑론을박을 벌였다.
2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정육식당을 오픈한지 한달이 좀 넘었다는 글쓴이 A씨가 '근무시간에 매장에서 술 먹는 직원들'이라며 글을 올렸다.
A씨는 "정육부장이 오후 9시쯤 '직원들 고기 좀 사서 먹어도 되냐'고 물었다"며 "손님은 한 테이블 있다고 해서 9시 반부터 드시라 얘기하고 2인분 사면 4인분 가져다 먹으라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머리가 하얘져서 집이 근처라 바로 가서 '이게 뭐하는 거냐, 손님도 계신데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냐'고 얘기했다"며 "그런데 직원들은 '고기를 먹으면 느끼하니 당연히 술을 먹는 것이 아니냐, 너무 빡빡하게 굴면 같이 일 못한다'며 으름장을 놨다"고 밝혔다.
A씨는 "본인들 술 먹고 노는 시간도 나는 시급을 줘야 하는데 어이가 없었다"면서 "다음날 출근하는 직원들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오자마자 해고한다고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피웠지만, A씨는 경찰을 불러 영업방해로 신고하고 내쫓은 뒤 임시휴무로 문을 닫았다고 한다.
A씨는 "오픈하고 한달된 업장 문 닫는게 속이 많이 쓰렸다. 억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오픈 때 이런 일이 있어서 액땜 한다치고 다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연에 자영업자들은 갑론을박했다.
한 자영업자는 "일의 제일 기본은 신뢰와 성실성인데 저 정도면 다 내보내야 한다"며 "자기들끼리 뭉쳐서 나중에 쿠데타를 일으킨다"고 꼬집었다.
"장사할 때 매출도 걱정이지만 직원 걱정도 한몫한다" "속 터졌어도 해고한 건 잘했다. 그냥 두면 계속 그랬을 것" "고기는 그렇다치더라도 술은 선 넘은 것 아니냐"라며 공감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반면 "손님도 한 테이블밖에 없었으면 같이 친목도모 좀 하라고 해줄 수 있는데, 한달째면 회식 한번 할 때도 됐다"며 "직원들은 사장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귀한 존재들이다" 라는 자영업자의 의견도 있었다.
"아깝다고 생각 마시고 직원들을 더 챙겨줘야 열심히 한다" "사장은 매장에 계속 있어야 하고 저런 회식도 사장이 챙겨줘야 하는 거다" "직원 잘못이긴 한데 해고까지 갈 문제인가 싶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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