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순유입된 영향으로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리플만 소폭 하락하면서 대체로 강세장에 소수 약세 종목이 섞인 양상이다.

1일 오전 6시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6% 오른 9만1324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9만1965달러까지 오르며 9만2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 상승한 3028달러에 거래되며 3000달러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낸스 코인은 2.35% 급등한 894달러를 기록해 주요 코인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이는 두바이에서 열리는 '바이낸스 블록체인위크'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이번 행사에서 AI 기반 거래 플랫폼이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시총 4위 리플은 0.52% 떨어진 2.19달러에 거래되며 혼조 양상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 1억3700만달러(약 2014억 원)가 순유입되면서 암호화폐 전반에 낙관론이 다시 확산된 것이 이번 상승세의 주요 배경으로 보고 있다. ETF 자금 유입이 회복세를 뒷받침하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도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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