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 기업 메타바이오메드(대표이사 오석송)가 AI 기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아누타(대표이사 이명기)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장애인 고용 의무를 지닌 기업이 직접 고용뿐 아니라 장애인인표준사업장 투자 방식을 통해 '연계 고용'을 실현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메타바이오메드는 단순 기부나 사회공헌을 넘어, 지속 가능한 장애인 고용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 AI 기반 창의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아누타의 비전에 공감해 지분 투자 형태로 참여했으며,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오석송 대표이사는 "장애인의 재능과 기술이 결합된 AI기반 창작 일자리는 포용적 고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동시에 ESG 철학을 고용 현장에 실질적으로 구현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메타바이오메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 영역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강화해왔으며, 특히 '사회(S)' 영역에서 취약계층 지원, 지역사회 기여, 포용적 고용 구조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아누타 투자는 이러한 철학의 실천적 확장이다. 이를 통해 메타바이오메드는 장애인고용부담금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었다.

아누타는 'DISABLED + AI = ABLE'을 미션으로 삼고, 중증•경증 장애인이 AI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갖도록 지원하는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모기업 '플랜아이'의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있으며, 현재 중증장애인 25명, 경증장애인 8명 등 총 33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는 장애인 고용부담금 기준 약 58명 규모의 고용 효과에 해당한다.

이들이 창작한 디지털 이미지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 '스탠바이美'와 '웨딩용 그림 화환 서비스'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아누타의 창작 환경 고도화와 고용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사례는 민간 ESG 자본이 장애인 고용 생태계에 본격 유입된 사례로 평가되며, 단순 부담금 납부 중심의 기존 구조를 넘어 실제 고용 효과를 창출하는 모델로서 의미가 크다. 향후 민간 기업의 포용적 고용 전략이 더욱 구조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창립 35주년을 맞이한 충북 대표 바이오 의료기업으로, 치과용 재료, 수술용 봉합사, 미용 의료기기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110개국에 공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940억 원, 영업이익 172억 원을 기록했으며, 꾸준한 연구개발과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충북 지역 문화·예술 후원, 소외계층 아동 지원, 충북대학교병원 발전 기금 기부 등 지역사회 기반 사회공헌 활동도 펼쳐왔다. '미래를 상상하고 기술로 주도한다(ENVISION THE FUTURE)'는 경영이념 아래 기술혁신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병행하고 있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앞으로도 아누타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장애인 AI 아티스트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포용적 일자리 생태계를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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