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강예슬 기자] 놀유니버스가 우리은행과 여가 산업에 금융 서비스를 접목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놀유니버스가 보유한 엔터테인먼트·여행 인프라 역량과 우리은행의 금융 서비스를 연계해 여가와 금융을 아우르는 협력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놀유니버스는 지난 3일 판교 신사옥 10X타워(텐엑스타워)에서 우리은행과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 ▲정진완 우리은행장 ▲배연수 우리은행 기업그룹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여가·금융 융합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국내외 여가 산업 전반의 성장 기반을 넓히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놀유니버스와 문화콘텐츠 자회사 ‘NOL 씨어터’가 운영 중인 공연장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통해 금융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구축한다. 

우리은행이 내년 1분기 선보일 티켓판매 플랫폼에 ‘NOL 티켓’의 공연·전시·스포츠 티켓 일부 상품을 순차적으로 공급해 고객 접근성과 판매 채널을 확장한다.

여행 분야에서도 금융 기반 협력을 이어간다. 놀유니버스가 판매하는 항공권 결제 과정에 우리은행의 ‘우리 SAFE 정산’ 솔루션 도입을 검토해 정산 안정성과 항공 예약·결제 경험을 한층 고도화한다. 

놀유니버스의 선불 충전 간편결제 서비스 ‘NOL 머니’를 기반으로 금융거래 확대 모델을 함께 기획하며, 숙박·항공·교통·레저 등 여가 소비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규 금융 서비스를 발굴한다.

▲내외국인 관광객 특화 금융 상품 개발 및 공동 프로모션 ▲건강한 여행·숙박 생태계 조성을 위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등 신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이번 협력은 여가와 금융을 잇는 새로운 기준을 함께 만들어갈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긴밀히 결합해 고객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통해 여가 산업의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금융과 플랫폼의 구분이 점점 모호해지고, 고객의 일상과 금융서비스가 한층 더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는 세상”이라며 “여행을 계획하고, 일상의 즐거움을 찾는 모든 순간에 자연스럽게 금융 서비스가 스며드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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