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AI '현장직 대체 못해'… 시급 3배 뛴 육체노동자들, 몸값 '껑충' [AI in 팩트]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화이트칼라(사무직) 일자리가 위협받는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육체노동자의 가치가 급등하는 '블루칼라 억만장자' 시대가 열리고 있다.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 등 사무 업무를 AI가 대신하기 시작하면서, 사람의 숙련된 손기술과 현장 판단이 필수적인 직종이 고소득군으로 새롭게 조명받는 모습이다.
최근 일본 아사히TV는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직업 구조의 변화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배관공, 전기기사, 건설 기술자 등 과거 기피 대상이었던 블루칼라 직종들이 AI 시대의 새로운 '귀한 몸'으로 부상하고 있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대체할 수는 있어도, 복잡한 현장에서 직접 몸을 움직여 문제를 해결하는 영역까지 침범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실제로 명문 대학교 졸업 후 기업 회계 담당자로 일하다 배관공으로 전직한 A씨는 회계사 시절 시급 4,000엔(약 3만 7,000원)이었다가 배관공 전직 후 시급 1만 2,000엔(약 11만 원)으로 3배가량 뛰었다.
A씨는 "AI가 생각은 대신해 줄 수 있어도 현장에서 직접 일하는 역할까지 대체하지는 못한다"며 "육체적 부담은 있지만 근무 시간은 줄어들었고 직접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만족감은 더 커졌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머지않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시무라 유 제일생명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AI의 지능이 이미 평균적인 인간을 넘어선 만큼 컴퓨터 앞에서 자료를 다루는 직무는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반면 화이트칼라의 임금은 정체되는 사이 숙련된 기술직의 몸값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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