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수시 6회 지원의 그늘…서연고 등록 포기, 다시 최고치 [임성호의 입시지계]
- 서연고 수시 ‘최초합격’ 2415명 이탈
5등급제 앞두고 특정 학교 ‘쏠림’ 경고
서연고 수시에서 최초 합격하고도 타 대학 중복 합격 등의 사유로 최종 등록을 하지 않은 인원은 총 2415명으로 나타났다. 수시는 최대 6회 지원할 수 있어 복수 합격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일부 대학에서 등록 포기가 불가피하게 나온 것이다.
서연고 포기 규모 최고치
서연고 수시 등록 포기 규모는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다. ▲2022학년도 2246명 ▲2023학년도 2213명 ▲2024학년도 2087명 ▲2025학년도 2369명에 이어 ▲2026학년도에는 2415명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 보면 연세대는 1025명이 등록을 포기해 수시 선발 인원 2215명 대비 46.3%에 달했다. 고려대는 1259명으로, 수시 전체 선발 인원 2703명 대비 46.6%였다. 서울대는 131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수시 선발 인원 2207명 대비 비율은 5.9%로 나타났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에서 서울대 등록 포기 인원이 18명으로, 해당 계열 수시 선발 인원 대비 2.5%였다. 연세대는 489명(45.1%), 고려대는 577명(47.9%)이 인문계열에서 등록을 포기했다.
자연계열에서는 서울대가 112명(8.2%), 연세대가 524명(48.5%), 고려대가 669명(46.3%)으로 집계됐다. 세 대학을 합산하면 인문계열 등록 포기 인원은 1084명, 자연계열은 1305명으로 자연계열에서 등록 포기가 더 많았다.
서울대 인문계열 합격 이후 등록을 포기한 사례는 인문계열로 선발하는 한의대에 동시 합격해 최종 선택을 서울대 인문계열 대신 한의대로 옮겼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세대와 고려대 인문계열 합격생 일부도 한의대 등과 동시 합격하거나, 서울대 또는 연세대·고려대 내에서 상호 희망 학과에 최종 합격한 곳을 택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서울대 자연계열에서 등록을 포기한 학생들은 전국 의대·치대·한의대·약대 등 이른바 의료 계열에 중복으로 합격해 서울대를 내려놓았을 가능성이 대부분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연세대·고려대 자연계열 합격생 가운데서도 의약학 계열 또는 서울대 등에 함께 합격하면서 이탈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다.
의대도 등록 포기가 확인됐다. 연세대 수시 의대 합격생 가운데 28명이 등록을 포기했는데, 이는 수시 선발 인원 63명 대비 44.4%다. 고려대는 수시 의대 합격생 67명 중 39명이 등록을 포기해 비율이 58.2%로 집계됐다.
연세대와 고려대 의대 합격생의 등록 포기는 대체로 서울대 의대 중복 합격에 따른 이탈일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이 나온다. 반면 서울대 의대는 수시 합격자 가운데 등록 포기자가 1명도 없었고, 5년 연속 ‘등록 포기 0명’ 흐름이 이어졌다.
연세대는 학과별로도 등록 포기 비율이 높은 곳이 나타났다.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는 수시 선발 인원 180명 가운데 80명이 등록을 포기해 비율이 61.5%에 달했다. 최초 합격자의 절반 이상이 빠져나간 셈이다. 아시아학전공은 12명으로 선발 인원 대비 60.0%, 아동가족학과는 10명으로 58.8%였다. 경영학과도 수시 합격생 102명 중 52명(51.0%)이 등록을 포기했고, 경제학부 역시 72명 중 36명(50.0%)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세대 자연계열에서도 이탈 규모가 컸다. 첨단컴퓨팅학부는 수시 합격생 89명 가운데 66명이 등록을 포기해 비율이 74.2%로 나타났다. 전기전자공학부는 94명 중 67명(71.3%), 화공생명공학부는 등록 포기 비율이 66.0%로 집계됐다.
고려대 역시 학과별 등록 포기 비율이 높은 곳이 확인됐다. 인문계열에서는 정치외교학과가 33명으로 선발 인원 대비 71.7%를 기록했다. 경영대학은 126명(62.1%), 경제학과는 48명(60.0%)이 등록을 포기했다.
자연계열에서는 물리학과 21명(67.7%), 기계공학부 54명(67.5%), 전기전자공학부 87명(66.4%), 반도체공학과 18명(64.3%), 컴퓨터학과 50명(63.3%)이 등록 포기 인원으로 제시됐다.
서울대도 일부 학과에서 등록 포기자가 발생했다. 인문계열에서는 윤리교육과가 2명으로 비율 15.4%였고, 자연계열에서는 에너지자원공학과 5명(23.8%), 응용생물화학부 6명(23.1%), 첨단융합학부 20명(13.5%)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는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논술전형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거의 90% 이상이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전형이라는 점이 함께 제시됐다.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학교 내신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구조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연고급 대학에서 수시 합격자 중 등록 포기 비율이 ‘수시 6회 지원에 따른 중복 합격’ 구조 속에서 특정 학과에서는 등록 포기가 70%를 넘기도 하는 만큼,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수시 합격을 사실상 ‘독식’하는 양상이라는 해석도 덧붙었다.
현행 내신 등급 체계는 상위 4%까지 1등급, 11%까지 2등급, 23%까지 3등급으로 구분된다. 최소 2등급 이내에 들어갈 때 여러 대학에 복수 합격하는 구도가 형성된다. 특히 상위 11% 진입 여부가 상위권 대학 합격에서 절대적 변수가 되는데, 이 11%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학교 학생 수가 많아야 유리하다.
2028학년도 대입(현 고1)부터는 상위 10%까지 1등급, 34%까지 2등급으로 매겨지는 5등급제로 전환된다는 점도 강조됐다. 상위 10% 1등급에 들어야 서울권 주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학생 수가 많은 학교로 쏠림 현상이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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