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 9만달러 재돌파…가상자산 시장, 새해 반등 신호탄
- ETF 자금 다시 유입·알트코인 동반 상승
5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0.6% 오른 9만1000달러 초반에서 거래됐다. 한동안 8만 달러대에 머물던 가격이 다시 9만 달러선을 회복한 것이다.
알트코인도 강세다. 이더리움은 3100달러선을 웃돌며 0.6%가량 상승했고, 리플(XRP)은 2달러 초반에서 3% 넘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890달러대, 솔라나는 130달러 초반까지 오르며 시장 전반에 온기가 퍼지는 모습이다.
이번 반등은 지난해 급격한 조정 이후 나타난 흐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12만5000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고점 대비 약 30% 이상 하락한 바 있다. 연말 조정을 거친 뒤 새해 들어 다시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급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연말 순유출 흐름을 보였던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이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약 4억50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블랙록의 IBIT와 피델리티의 FBTC에 자금이 집중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 규모는 570억 달러를 넘어섰다.
가상자산 관련 주식도 반응하고 있다. 연초 이후 코인베이스 주가는 하루 만에 4% 넘게 상승했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과 거래소 불리쉬,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 전략으로 주목받는 스트래티지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대감도 반등 배경으로 꼽는다. 연내 후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주식과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 전반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신중론도 여전하다. 비트코인 ETF 자금이 다시 유출로 돌아설 가능성과 글로벌 자본의 AI 관련주 쏠림 현상, 채굴업체들의 사업 구조 변화 등은 여전히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된다. 시장에서는 단기 반등에 과도한 낙관보다는 추세 전환 여부를 확인하려는 관망 심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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