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이쯤이면 고점?”…사상 최고 코스피에도 ‘하락 베팅’ 몰린다
- 지수 하락 베팅 인버스에 거래대금 급증
코스피 급상승세에 단기 조정 우려 영향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5000선’을 노리고 있지만,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의 자금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상승 랠리가 이어지는 국면에서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눈에 띄게 늘어나며 ‘고점 경계’ 심리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지수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을 이유로 한 방어적 포지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중장기 지수 상승 기대가 여전히 유효한 상황에서 과도한 하락 베팅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연초부터 인버스 ETF로 쏠리는 자금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선물 지수를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KODEX 200선물 인버스 2X’에 투자자금이 대거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까지 하루에 2000억~4000억원 수준의 거래대금이 이뤄졌지만 올해 들어와 지난 7일 거래대금이 7612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어 ▲8일 8099억원 ▲9일 6759억원 ▲12일 6600억원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큰 규모로 늘어났다. 역시 지수 하락 시 이익을 내는 ‘KODEX 인버스’도 마찬가지로, 지난 7일과 8일 각각 2302억원, 2075억원 등의 거래대금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들 상품은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대표적인 상품들이다. 지수가 오르는 날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상당한 투자자들이 거래량 지표 조정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경우 올해 1월 하루 거래량이 10억 주를 넘기는 날이 연일 나타나는 중이다. 코스피의 연일 상승에도 이같이 인버스 상품 유동성이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 증권업계는 시장 참여자들이 증시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도 하락 베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 지난 12일 하루에만 450억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7거래일 기준으로는 1417억8000만원을 사들이면서 자금 유입이 두 번째로 많은 ETF 상품을 기록했다. ‘KODEX 인버스’의 개인 투자자 매수 규모는 지난 12일 하루에 181억원을 나타냈다.
개인은 하락 대비, 외국인은 매수…엇갈린 수급
증권업계는 이런 흐름에 대해 코스피가 단기간에 빠르게 상승하면서 가격 부담을 의식한 차익 실현과 함께 지수 하락 조정 가능성에 염두에 둔 투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코스피에서 총 2조742억원 순매도햇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이 5조46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이 차익 실현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보수적인 포지션으로 이동하는 동안, 외국인은 지수 상승 국면에서도 매수 기조를 유지하며 상반된 투자 전략을 보인 셈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만 아니라 하락 베팅도 나선 것은 지수 방향성이 바뀔 것이라는 예상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선 국내 증시 상승세가 곧바로 꺾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연초 이후 지수가 가파르게 오른 배경에는 ‘실적 개선’ 기대와 ‘수급 환경’ 변화 등이 자리하고 있고, 이로 인해 중장기적으로는 지수 상단을 더 높게 보는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피 5000선 현실화 기대가 증권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단기 조정 국면에서도 하락 베팅이 오히려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특히 국내 증시를 단기 과열로 보기도 어렵다는 시각이 있다. 코스피가 4500선을 넘었어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2배로 역사적 평균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 6일 키움증권은 이날 코스피 연간 지수 레인지를 3900~52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의 강도가 큰 만큼, 지수 상단을 추가로 열어놓는 것이 적절하다”며 “추후 이익 컨센서스의 추가 상향 가능성을 반영해 PER 12배 레벨 구간에 해당하는 5200포인트선까지 상단을 열어두고 강세장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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