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국대 탈락’ 네이버, 6인 C레벨 체제로 최수연 지원 사격
- CDO·CRO·CHRO 선임
‘독파모’ 탈락 아픔 딛고
“새로운 도전 이어갈 것”
[이코노미스트 정길준 기자]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사업 탈락의 고배를 마신 네이버가 최수연 대표에게 힘을 싣고자 6인의 C레벨 체제를 전격 가동한다. 전사 역량을 통합해 독자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2월 1일 자로 ▲김광현 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CDO) ▲유봉석 최고책임경영책임자(CRO) ▲황순배 최고인사책임자(CHRO)까지 C레벨 리더를 선임한다. 이에 회사 C레벨 리더는 최수연 대표(CEO)와 김범준 최고운영책임자(COO)·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해 총 6명이 됐다.
해외 사업은 김남선 전략투자부문 대표(북미)·채선주 전략사업 대표(사우디아라비아)·최인혁 테크비즈니스 대표(인도·남유럽)의 삼각 편대가 책임지고 있다.
다시 힘실린 C레벨 리더십
네이버가 C레벨 체제를 가다듬은 건 최 대표가 운전대를 잡은 2022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회사는 지난 2021년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고의 여파로 주요 리더십이었던 CEO·CFO·COO·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가 전부 사퇴하거나 자리를 옮기면서 4인의 CXO 시대가 막을 내렸다. 당시 네이버 이사회는 “급성장의 결과 조직 규모가 커지고 업무의 복잡성이 증대되는 속도가 지금의 CXO들에게 요구되는 책임을 압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대표는 취임 당시 CFO로 네이버에 합류한 김남선 전략투자부문 대표와 투톱을 이뤘다가 2024년 초에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전 대표를 COO로 맞으며 부담을 덜었다. 지난해 3월에는 이해진 창업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해 든든한 멘토를 얻었고, 연임에도 성공했다.
그랬던 최 대표가 병오년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 조기 탈락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자체 개발을 강조했지만 중국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AI 모델 ‘큐웬’의 비전 인코더와 가중치를 활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비전 인코더는 이미지를 AI가 인식할 수 있도록 수치화하는 역할을 한다. 가중치는 학습의 결과로 새로운 이미지를 봤을 때 정확히 판단하는 ‘경험’이나 ‘기억’에 해당한다.
네이버는 “호환성과 전체 시스템의 효율적 최적화를 고려해 검증된 외부 인코더를 전략적으로 채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가중치를 초기화한 후 학습하면서 AI 모델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독자 AI 모델의 기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온서비스 AI’ 확산 총력
아쉬운 성적표에 네이버는 실망할 시간도 없다. 이번 C레벨 재편도 AI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최 대표 역시 최근 사내 소통 행사에서 ‘독파모’ 프로젝트 결과를 두고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3인의 신임 C레벨 리더 중 김광현 CDO가 주요 서비스 전반의 AI 에이전트 경험을 구현하는 중책을 맡았다. ▲검색 ▲광고 ▲로컬 ▲쇼핑 등 버티컬 서비스에 AI를 녹여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루는 ‘온서비스 AI’ 비전 실현을 이끈다.
주력인 검색 서비스는 지난해 도입한 ‘AI 브리핑’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기존 검색 결과를 노출하는 것을 넘어 개인화된 콘텐츠와 여행·쇼핑 정보 등을 AI가 알아서 추천했더니 체류 시간과 클릭률이 동반 상승했다. 덕분에 네이버는 웹 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 통계에서 2025년 62.86%의 검색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 구글(29.55%)을 압도했다. 3년 만에 60% 점유율을 회복했다.
이 외에도 황순배 CHRO는 AI 시대에 맞춘 조직 구조 혁신 미션을 받았다. 유봉석 CRO는 회사 전반의 정책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총괄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C레벨 리더십 중심의 책임 경영 체제 아래 다양한 사업 및 기술 영역에서 팀네이버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AI 경쟁력을 한층 더 고도화하고 새로운 글로벌 사업 기회 발굴과 도전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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