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단독] 수익성 급감에 비용 줄이기...CJ제일제당, 논산3공장 폐쇄
- 2008년 준공 후 17년간 고춧가루 등 직접 생산
비용 증가로 외주화 결정...CJ "생산 효율화 조치"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지역 공장 한 곳을 폐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공장은 장류에 쓰이는 고춧가루 등을 생산하던 곳이다. 회사는 비용 측면에서 직접 생산보다 외주화가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2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논산시는 지난달 CJ제일제당의 논산3공장 폐업 신고에 대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해 5월 CJ제일제당은 논산3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회사는 그로부터 5개월 뒤인 같은 해 10월 논산3공장에 대한 공식적인 폐업 절차를 밟았다.
CJ제일제당의 논산3공장은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에 자리를 잡은 소규모 생산 시설이다. 지난 2008년 11월 28일 준공 이래 공장 폐쇄 전까지 약 17년간 쌀가루와 고춧가루 등 원부재료를 생산해 왔다. 논산3공장에서 생산된 원부재료는 비비고·해찬들 브랜드의 장류·국물류 등이 생산되는 논산공장에 투입됐다.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비용 축소를 통한 수익성 개선 목적으로 논산3공장 폐쇄에 나섰을 것이라고 풀이한다. 당시 회사는 내수 위축과 원가 상승 부담 등에 따른 영업이익 급감으로 수익성 개선을 고민하던 시기다. 논산3공장 가동을 중단하기 직전(2025년 1분기) CJ제일제당 식품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1286억원이었다. 실적 발표 당시 회사는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국내 원부재료비 부담을 꼽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내수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어 식품 기업들의 고민이 컸던 시기”라며 “고춧가루 등을 직접 생산하는 것은 품질 관리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는 구조다. CJ제일제당이 당시 상황을 고려해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전략 수정에 나섰다고 본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직접 생산 방식보다 외주화가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논산3공장 폐쇄는) 생산 효율화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며 “논산3공장 내 인력은 모두 인근 공장으로 재배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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