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한국은 비좁다…K커피, 글로벌 무대 누빈다 [커피업계 新생존 전략]③
- 국내 커피 시장 포화 상태…개업보다 폐업 점포 더 많아
해외 시장 성과 긍정적…지속 성장 기대감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국내 커피 브랜드들의 시선이 글로벌 시장으로 향한다. ‘커피 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국내 커피 소비량은 타 국가 대비 높은 편이지만,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국내 커피 소비량과 관련 업종의 개·폐업 추이 등이 이를 방증한다.
국내 커피 시장 성장 정체
한국 커피 시장은 포화 상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당 커피 소비량(2024년 기준)은 416잔에 달한다. 전 세계 평균치인 152잔과 비교하면 한국인들은 약 3배 더 많이 커피를 소비하는 셈이다. 이는 국내 커피 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요 창출이 어렵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개업보다 폐업하는 점포가 더 많다는 것도 국내 커피 시장이 한계점에 봉착했음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커피전문점의 수는 총 4542개다. 같은 기간 개업한 점포의 수는 3782개에 불과했다. 지난해 커피전문점의 개업 수는 전년(4907개) 대비 약 30% 줄어든 것이다.
이런 이유로 커피 브랜드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5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확장을 희망하는 커피 관련 기업의 수는 16개로 집계됐다. 이는 한식(66개)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편의점보다 커피전문점이 더 많을 정도로 시장은 포화 상태”라며 “여기에 커피전문점 외에도 커피를 접할 수 있는 채널이 워낙 많아졌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만 의존해서는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내 커피 브랜드 중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발 빠르게 나선 곳은 이디야커피다. 회사는 지난 2020년부터 인스턴트 커피류 수출을 시작했다. 올해 기준으로 미국·캐나다·중국·일본 등 27개 국가에 117개 품목을 수출 중이다. 현지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디야커피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약 69% 증가했다.
이디야커피는 제품 수출과 해외 점포 확장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3년 괌, 2024년에는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는 캐나다·라오스·괌(2호점) 개설 등을 준비 중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단순 확장이 아닌 현지 시장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 더 미룰 수 없다
할리스는 일본 오사카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4년 5월 난바 마루이점에 일본 1호점을 개점했으며, 2025년 3월에는 비즈니스 중심가 혼마치에 2호점을 오픈하며 현지인과 관광객 접점을 동시에 확보했다.
현지 반응도 긍정적이다. 회사에 따르면 일본 진출 약 2년(2024년 5월~2026년 3월) 간 현지 누적 방문객 수는 50만명이다. 할리스는 현지 상권 특성에 맞춘 전략적 운영을 이어가며 브랜드 인지도를 축적해 현지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내수 시장에 집중해 온 투썸플레이스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회사의 목표는 올해 안으로 미국 시장에 직영점을 오픈하
는 것이다. 회사는 국내에서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한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스초생) 등이 해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본다. 투썸플레이스의 계획이 현실화되면 지난 2022년 이후 4년 만에 글로벌 시장에 재도전하는 것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던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021년 글로벌 투자사 칼라일로 주인이 변경됐다. 이후 1년 만에 투썸플레이스는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실속형 커피 브랜드들의 기세도 매섭다. 매머드커피는 지난 2025년 1월 도쿄 도라노몬 1호점을 오픈한 뒤 최근까지 총 4개 점포를 오픈했다. 가성비 커피 브랜드답게 약 1L 용량의 대용량 아메리카노를 4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컴포즈커피는 지난 3월 대만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회사는 1호점 프리 오픈을 통해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점검한 상태다. 대만에서의 소비자 반응을 토대로 향후 아시아와 북미 지역 등으로 글로벌 영토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더본코리아는 글로벌 외식 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빽다방의 일본 시장 연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에도 글로벌사업부 인력을 일본에 파견해 상권 분석과 소비자 트렌드 및 경쟁 브랜드 등을 포함한 현지 시장 조사를 진행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회사는 올해 초 해외 사업 조직을 기존 글로벌사업팀에서 글로벌사업부로 확대 개편하며 글로벌 사업 추진을 위한 내부 체계를 강화했다”며 “이번 조직 개편은 해외 사업을 단순한 브랜드 진출이 아니라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지 시장 상황과 상권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본 1호점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적 같은 비주얼로 드럼 치는 남자를 아시나요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6/03/30/isp20260330000057.400.0.png)
![“오빠, 나 이러려고 만나?”... 한 번쯤은 공감했을 ‘그냥 필름’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6/03/03/isp20260303000042.400.0.jp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中 이어 이란까지 '경제 무기화'…"美 전매특허로 역공당하는 중"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이데일리
[단독] 박소현 “내 아이, 내 남편 없지만”…어느덧 ‘러브게임’ 25주년 [인터뷰①]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中 이어 이란까지 '경제 무기화'…"美 전매특허로 역공당하는 중"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증권사로는 한계”…한투가 ‘보험사 쇼핑’ 나선 3가지 이유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4배 이상 투자회수 성공' 정보라 스틱벤처스 대표가 픽한 K바이오는?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